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느리고 자주 끊기고…은행 모바일 앱 ‘나빠요’

등록 2015-05-19 20:25수정 2015-05-19 20:25

만족도 45%…전체 평균보다 낮아
연결 끊김·접속 불능 등 불만 높아
‘통합 플랫폼’ 형태 새로 등장 전망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 확산된 2010년 이후로 은행들의 애플리케이션(앱) 콘텐츠가 크게 늘었지만 실행 도중 강제로 종료되거나 끊기는 경우가 빈번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케이비(KB)금융경영연구소가 낸 ‘스마트 금융 앱 서비스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보면, 스마트폰 금융 앱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현재 2500만명으로 추산된다. 2014년 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4056만명이다.

가장 많은 앱을 운용중인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신한 S뱅크 미니’를 비롯해 18개의 앱 서비스(이하 안드로이드 기준)를 제공하고 있고,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미니’ 앱 등 9개다. 이어 우리은행은 7개, 하나은행은 6개의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낮은 편이다.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디엠시(DMC)미디어 조사(지난 1월15~23일 699명 대상 설문)에서 지난해 하반기 내려받은 금융·보험사 관련 앱의 삭제율은 12%로 모바일 앱 평균 삭제율(39.8%)보다 낮았지만 앱에 대한 만족도(44.8%)는 전체 평균(49.7%)보다 떨어졌다.

각 은행의 금융 앱 다운로드 사이트에 이용자들이 쓴 평가 내용을 종합하면, 케이비국민은행은 화면 넘김 및 스크롤 문제, 로그인 불능 등 불만이 제기됐다. 신한은행은 로그인 오류 및 강제 종료 지속, 하나은행은 서비스연결 오류 및 화면 멈춤, 외환은행은 입금 오류 및 앱 끊김,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페이지 전환불량 및 조회기능 미비 등이 주로 지적됐다. 또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 금융 앱에 로그인해 주요 기능인 조회와 이체 서비스 사용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대부분 은행 앱의 문제로 꼽혔다.

보고서는 앞으로 금융권이 첨단 압축기술을 이용해 보다 적은 용량의 스마트 금융 앱을 통해 금융거래와 상품판매, 고객관리를 통합하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상품 추천과 자산설계 서비스는 물론 예금·대출·펀드·카드 신청이 가능하고 공인인증서 로그인 없이 계좌잔액 및 카드 사용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다. 실제 미국의 ‘고뱅크’는 로그인 전에 앱 하단의 슬라이드 막대를 밀면 계좌잔액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