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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저임금 시간제 일자리만 늘어…임시직 실질임금 뒷걸음질

등록 2015-05-31 16:58수정 2015-05-31 22:09

시간제 여성노동자들과 민주노총 산별노조 대표들이 반토막 난 월급봉투를 상징하는 손팻말을 흔들며 정부와 대기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시간제 여성노동자들과 민주노총 산별노조 대표들이 반토막 난 월급봉투를 상징하는 손팻말을 흔들며 정부와 대기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시간제 노동자 1년새 9.1% 늘어
1분기 실질임금은 전년보다 1.1%↓
고용기간이 1년 미만인 계약직·일용직 등 임시직 노동자들의 1분기 1인당 실질임금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임시직 취업자 가운데 월평균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평균임금을 끌어내린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31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상용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임시직 1인당 임금은 월평균 140만903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만6464원)에 견줘 0.5% 줄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빼고 계산한 실질임금 기준으로는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1% 감소했다. 임시직 노동자의 1인당 실질임금은 지난해 1분기에는 1.7% 늘었으나, 연간으로는 연평균 0.5% 줄어든 바 있다.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로, 물가상승률이 낮았는데도 임시직 실질임금이 낮아진 것은 ‘질 낮은 일자리’가 급속히 늘어난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비정규직 중에서도 노동조건이 가장 나쁜 시간제와 일용직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 통계청의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보면, 올해 3월 현재 시간제 노동자는 209만1000명으로 1년 만에 9.1%(17만4000명) 증가했다. 시간제는 임금이 낮은데다 노동시간도 짧아 월평균 임금이 73만1000원에 머물렀다. 반면 전체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146만7000원이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둔화 등의 이유로 3~4년째 청년층, 고령층이 주로 취업하는 저임금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도 시간제, 일용직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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