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덤앤더머스, 헤이브레드 인수
“동네빵집 부자 되게 만들겠다”
“동네빵집 부자 되게 만들겠다”
배달음식 주문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회사인 덤앤더머스가 동네 빵집 배달 스타트업 ‘헤이브레드’의 빵배달 사업을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헤이브레드는 지난 2012년 동네 빵집을 부흥시키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신선식품 정기배달 서비스인 덤앤더머스가 자체 신선 물류 체계를 이용해 빵배달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인수한 것이다. 덤앤더머스는 5일부터 퍼블리크, 뺑드빱바, 브레드박스, 레스카르고, 브레드피트, 훕훕베이글, 대디앤맘 등 7개 빵집과 제휴해 덤앤더머스 사이트에서 헤이브레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앞으로 다양한 빵집의 제품을 배달하는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물류 기능이 없는 지역 상권 업체의 제품을 매입해 소비자에게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덤앤더머스를 인수했다.
조성우 덤앤더머스 대표는 “우리나라 베이커리 분야는 대기업이 강력하게 장악하고 있어 오랜 전통을 갖고 있거나 실력 있는 동네 빵집도 문을 닫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헤이브레드 사업 인수를 통해 동네 빵집이 부자 되게 하는 빵배달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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