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인 대우인천자동차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고됐던 노동자들에게 모두 복직 기회를 주기로 했다.
대우인천차 인수작업을 진행 중인 지엠대우자동차 관계자는 6일 “릭 라일리 지엠대우 사장이 최근 대우인천차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현재 고용인원 100% 승계는 물론 과거 정리해고자들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에는 모두 재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대우차 부평공장은 생산 차종의 판매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지난 2001년 2월 1725명의 생산직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했는데, 2002년 지엠대우 출범 뒤 칼로스와 매그너스, 젠트라 등을 위탁생산하면서 생산성과 가동률이 정상화돼 지금까지 1천명 가량의 정리해고자들을 다시 받아들였다. 지엠대우는 지난 9월6일 임시주총에서 부평공장의 자산·부채 인수를 확정하면서 생산규모 확대 방침도 밝혔다.
지엠대우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부평공장에 새로 개발하는 스포츠실용차(SUV)와 매그너스 새 모델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어서 어차피 생산직 인력이 늘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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