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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0억이상 금융자산 부자 ‘18만2천명’

등록 2015-06-08 20:37

1년전보다 1만5천명 늘어나
상위 0.4%가 총 금융자산의 14% 보유
평균 연소득은 2억9천만원 달해
금융자산을 10억원 넘게 갖고 있는 사람이 18만2천명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케이비(KB)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2015 한국 부자 보고서’를 내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부자’(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가 18만2천명으로 2013년(16만7천명)보다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의 전년 대비 증가율(2.5%)보다는 높지만, 2008~2014년 연평균 증가율(13.7%)은 밑도는 수치다. 연구소는 한국은행의 금융자산 통계와 통계청의 가구자산 분포 등을 활용해 부자 관련 통계를 추정치로 산출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406조원(1인당 평균 22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는 전체 국민의 상위 0.35%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4.3%를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가 45.2%(8만2천명)로 가장 많았고, 경기(19.8%)와 부산(7.1%)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선 서초·강남·송파에 3만명(37.0%)이 몰려 있다.

연구소는 또 지난 3~4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4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해, 자산구조와 투자행태 등을 분석한 결과도 내놨다. 보유 자산은 부동산(52.4%)이 가장 많았고, 금융 43.1%, 기타 자산(예술품·회원권) 4.5%로 조사됐다. 연도별 자산구성 추이를 보면, 2012년 이후 매년 부동산자산 비중은 감소하고 금융자산 비중은 증가했다. 실제 이들은 부동산 투자수익률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부동산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가’라는 물음에 49.5%가 ‘약간 그렇다’, 19.5%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금융자산의 경우 현금·예적금이 47.2%, 주식은 16.0%, 펀드 14.5%, 투자·저축성보험 14.4%였다. 금융자산의 실제 수익률은 기대 수익률보다 3%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금융자산 전체에 대해 기대한 연평균 수익률은 6.5%였으나 실제 수익률은 3.5%였다.

이들이 은퇴한 뒤 ‘적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비’로 생각하는 돈은 월평균 69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연소득 평균은 2억9천만원이었다. ‘상속·증여의 걸림돌은 무엇인가’란 질문엔 ‘가족 사이 합의에 대한 불만’이 14.2%로, ‘규제 변동에 따른 대응’(8.4%)보다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자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응답은 1.0%로 낮았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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