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산은행우회’에 일감 몰아준 산업은행

등록 2015-06-17 19:33수정 2015-06-17 21:59

임직원 출자 두레비즈 등에
7년간 630억어치 용역 계약
산업은행이 자사 현직 임직원 모임인 산은행우회가 출자한 회사에 지난 7년 동안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낸 자료를 보면, 산업은행은 산은행우회가 출자해서 100% 지분을 소유한 ㈜두레비즈와 그 자회사인 ㈜두레파트너즈에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23건, 총 630억2600만원의 용역계약을 몰아줬다. 123건의 용역계약 가운데 116건(94.3%)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5건(4%)은 제한 경쟁이었고, 일반 경쟁 입찰은 2건(1.6%)에 그쳤다. 민 의원실 쪽은 “산업은행이 사실상 자사 임직원 모임에 특혜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이 체결한 전체 용역계약 가운데 ㈜두레비즈의 비중은 2008년 3.7%(35억500만원), 2009년 6.7%(30억6600만원), 2010년 15%(71억1900만원), 2011년 18.6%(98억3800만원), 지난해 22.2%(155억7700만원)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산은행우회는 2005년 1월 비법인사단(비영리단체)으로 설립됐다. 산은행우회는 같은 해 6월 6억원의 자본금으로 ㈜두레비즈를 만들었으며, ㈜두레비즈와 자회사인 ㈜두레파트너즈는 산업은행의 건물관리, 경비, 청소, 취사, 시설, 수위 등 용역계약을 맺어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경쟁입찰을 통해 두레비즈의 비중을 축소하는 용역계약 개선 방안을 시행 중”이라며 “보안·안전관리 등을 제외한 단순 용역은 올해 5월에 실제로 경쟁입찰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