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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 이래서 삼성에 노조가 있어야 하는구나

등록 2015-06-19 20:14수정 2015-06-21 09:52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삼성테크윈 연구개발(R&D)센터에서 만난 김형규 삼성테크윈 기업노조 공동위원장. 김 위원장은 지난 4월초 이후 삼성테크윈의 한화 매각에 따른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보장을 요구하며 다섯달째 노조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삼성테크윈 연구개발(R&D)센터에서 만난 김형규 삼성테크윈 기업노조 공동위원장. 김 위원장은 지난 4월초 이후 삼성테크윈의 한화 매각에 따른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보장을 요구하며 다섯달째 노조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토요판] 뉴스분석, 왜?
김형규 삼성테크윈 기업노조 공동위원장
▶ 삼성은 지난해 11월말 삼성테크윈·탈레스·종합화학·토탈 등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4개사 직원들은 이후 노조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삼성의 일방적인 매각 추진에 반대하며 고용안정 등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종합화학과 토탈은 지난 4월 직원 1인당 4천만원의 위로금을 받는 조건으로 한화와의 정식 매각계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최대 규모인 테크윈의 노조는 위로금보다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보장이 우선이라며 4월초 이후 70일 넘게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삼성테크윈 연구개발(R&D)센터 옆 대형 주차장. 한쪽 편에 세워진 대형천막에 고개를 수그리며 들어서니 앳된 얼굴의 한 청년이 인사한다. 김형규(31) 삼성테크윈 기업노조 공동위원장이다. 구릿빛 얼굴에 텁수룩한 수염의 노동운동가 모습을 상상하던 터에 뜻밖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2012년 테크윈에 들어왔다. 입사한 지 갓 3년이 지났으니 아직 사회초년생인 셈이다. 그는 불과 반년 전만 해도 노조를 싫어하던 삼성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난 4월초 이후 파업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겨레>는 6월18일 추가 전화인터뷰를 하고 1차 인터뷰 이후 변동상황을 반영했다.)

삼성테크윈 매각 및 노사관계 일지
삼성테크윈 매각 및 노사관계 일지
노조 싫어하던 삼성맨의 파업 주도

-원래 맡은 일은?

“폐회로텔레비전의 소프트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한다.”

-노조원들 모두 한국 대표 기업 삼성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컸을 텐데, 말쑥한 출근복 대신 빨간색 노조 조끼가 어색하지 않나?

“지난해 12월 처음 노조를 만들 때는 노조원들이 행사장에 노동가나 민중가가 울려퍼지는 것 자체를 어색해했다. 일부는 노래 때문에 사람들이 덜 모인다고 볼륨을 줄이라고 했다. 노조 조끼 입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은 다 옛날 일이다. 모두 투쟁 구호를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한다.”

-4월초 파업으로 결렬됐던 노사 협상이 5월초 재개됐다. 단협 관련 49개 우선교섭사항 중에서 17개의 핵심조항을 선정했는데, 진전이 있나?

“노사공동의 고용안정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는 인사권과 경영권 침해라며 거부한다. 임금피크제에도 합의를 못 보고 있다. 노조 사무실 제공, 전임자 인정 등의 논의는 이제 협의가 시작됐다.”

-의견접근을 본 사항은 없나?

“복리후생 수준을 유지·개선하는 부분에서는 일부 진전이 있다.”

-올해 2월 노사협상이 시작된 지 5개월째다. 회사 쪽 계획으로는 이달 말이면 한화와의 매각 계약이 마무리돼야 한다. 너무 늦어지는 것 아닌가?

“협상의 우선순위에서 이견이 컸다. 회사는 위로금 제시만 요구했다. 노조는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보장이 우선이다. 2월 이후 20여차례 교섭이 진행됐는데, 전혀 진전이 없어 4월초 쟁의에 들어간 것이다. 그사이 노조는 점점 더 강성으로 바뀌었다.”

-고용안정·근로조건 협상과 위로금 협상을 동시에 하면 안 되나?

“그래서 할 수 없이 최근 위로금 요구액을 내놓았다. 이후 다른 사항들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종합화학과 토탈의 경우 직원 1인당 위로금이 4000만~58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테크윈 노조는 2억4천만원을 제시했는데.

“액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협상에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다.”

-다른 회사와 차이가 너무 큰 것은 아닌가?

“테크윈은 파업을 하고, 종합화학과 토탈은 파업 없이 끝났다. 양쪽의 위로금이 같을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노조의 주목적은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보장이지 돈(위로금)이 아니라는 점이다.”

-위로금 제시 이후 회사의 태도에 변화가 있나?

“어느 정도는 있다. 이전에는 거의 귀머거리 수준이었다. 지금은 매각 계약 마무리 시한이 임박했고, 종합화학과 토탈의 매각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테크윈 경영진도 압박을 받는 것 같다.”

-협상이 장기화되면 회사에도 타격이 있을 텐데.

“여러 개발과제들이 늦어지고 있다. 당장은 매출에 영향이 없는 듯 보이지만, 결국 매출 차질로 이어질 것이다.”

-한화도 구두로는 5년간 고용 및 처우 보장을 약속했다. 만약 6월말 시한까지 삼성과의 협상이 끝나지 않는다면?

“그 이전에 협상이 끝나서, 새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섭에서도 이런 뜻을 밝혔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렇게 안 된다면, 한화와 협상을 계속할 수밖에 없고, 투쟁 강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애초 테크윈에 노조가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삼성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은 인재제일주의를 강조했다. 회사가 알아서 직원들에게 잘해주면 노조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이 다른 곳에 비해 금전적이나 복리후생적으로 대우가 최고라는 말을 듣는다. 테크윈 직원들도 이를 믿고 십수년 동안 휴일도 제대로 못 쉬고 밤늦게까지 일했다. 하지만 삼성은 하루아침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한 가족이라고 믿고 일했는데 배신당했다. 만약 노조가 있었다면 지금처럼 회사가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회사쪽서 한화로의 매각 일방 발표
댓글게시 차단, 삼성방송도 끊겨
사장은 새출발하자는 말만 할 뿐
최소한의 설명도 없어 깊은 배신감
1800명이 기업노조 만들어 파업

예전엔 삼성의 무노조경영 지지
회사 말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빨간 조끼 입고 투쟁가 불러
노사공동 고용안정위 구성 요구
위로금만 챙기고 끝내지 않을 것

“우리가 물건이냐? 위로금으로 무마시키게”

-직원들은 사전에 전혀 몰랐나?

“매각 발표 전날 밤늦게 일부 언론에서 매각 보도를 했는데 설마 했다. 아침에 출근해보니 무정부 상태였다. 회사 인터넷망에 매각 사실이 공지됐는데, 직원들의 댓글 게시는 차단됐다. 대표이사는 뒤늦게 해명을 한다면서, 새출발하자는 말만 했지, 매각에 따른 직원들 고용안정이나 근로조건 보장과 같은 최소한의 설명조차 없었다. 그리고 곧바로 삼성 계열사들이 공통으로 보는 삼성방송이 끊겼다. 이미 삼성 식구가 아닌 것으로 취급한 것이다. 매각 발표 뒤에도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 김철교 사장은 겨우 “나도 몰랐다. 나도 팔려가는 입장이고 힘없다”는 말만 했다.”

-삼성의 일방적인 매각 결정으로 직원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기업이 경영하기 싫다고 보유 주식을 팔겠다는데,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게 현실적인가?

“금속노조 지회는 매각 철회를 주장하지만, 기업노조는 아니다. 매각 철회를 내걸고 쟁의를 하면 불법이다.”

(테크윈 노조는 판교 아르앤디센터의 연구개발직 사원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노조와 창원공장 생산직 사원을 중심으로 하는 금속노조 지회로 이원화되어 있다.)

-삼성의 후계자로 꼽히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매각과 관련해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다. 재벌들의 무분별한 문어발식 사업다각화와 비교하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기분 나쁘지만 비난만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각 반대를 하지 않고,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보장을 주장하는 것이다.”

(삼성은 테크윈·탈레스·종합화학·토탈 등 4개 계열사를 1조9천억원에 한화에 매각했다. 전자와 금융 등 삼성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한화로서도 기존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방산사업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경쟁력 제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노조는 이건희 회장이 심장마비로 쓰러진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멋대로 매각 결정을 했다고 비난한다. 이 회장이 건재했다면 달랐을까?

“일부 사업의 매각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전체를 파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테크윈에서는 노사협의회를 운용하다가, 매각 발표 이후 노조를 설립했다. 노조와 노사협의회의 차이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노조는 법으로 노동3권(단결·단체교섭·단체행동)을 보장받는다. 하지만 노사협의회는 협의안건을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다. 또 합의가 안 돼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협의를 종료할 수 있다. 처음에 노사협의회를 주축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가, 노조를 만든 이유다.”

-삼성맨들은 입사할 때부터 노조 교육을 받는다고 하는데?

“처음 입사 때부터 받는다. 노조의 안 좋은 사례를 강조해서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주입시킨다. 대표적으로 기륭전자와 쌍용차 사례가 많이 거론된다. 결국 무노조 경영이 노사 모두에 좋은 일이라고 강조한다. 직원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주입시킨다. 그렇다 보니 직원들이 노조를 폭력집단, 운동권이라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 개인적인 생각은 어땠나?

“이번 일이 있기 전에는 회사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도 노조를 싫어했다. 노조 하면 (파업을 일삼는) 대기업 노조의 부정적 이미지만 연상했다. 아마 노조를 하라고 했으면 회사를 그만뒀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테크윈이 노조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테크윈 노조는 준법과 비폭력 투쟁을 원칙으로 한다. 쟁위행위를 하면서도 지금까지 회사로부터 징계를 받은 사람이 없다. 우리가 노조를 만든 것은 이것이 옳기 때문이다. 대기업 노조의 집단이기주의와는 다르다. 노조원들이 개인돈을 털고, 시간을 쪼개서, 순수하게 노조활동을 한다. 우리의 권리를 자본이 일방적으로 침해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아르앤디센터에서 일하는 연구개발직은 원하면 다른 직장으로 옮길 수 있다. 하지만 분노와 배신감으로 남아서 싸운다. 우리가 물건이냐? 위로금으로 무마시키려 하게. 삼성 미래전략실은 우리가 (위로금으로) 한몫 챙기려 한다고 외부에 선전하고 있다. 사과 한번 없이 돈으로 내보낼 생각만 한다. 근로자 모두 마음이 상했다.”

-테크윈 경영진은 노조 설립 이후 태도 변화가 있었나?

“여전히 노조를 진정한 교섭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과거 노사협의회 시절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노조정책에 따라 노조의 폐해만 강조하고 순기능을 인식 못 한다. 법에 따라 파업 절차가 시작됐는데도 교섭 노력 대신 일방적으로 자기주장만 밀어붙이려 한다. 노조와 교섭을 하는 중에도 직원과 직원가족들에게 문자나 가정통신문을 수차례 보내, “노조 파업으로 회사가 어렵다”거나 “가족들이 말려달라”는 말을 했다. 아르앤디센터 건물 현관 앞에 차량을 대는 빈 공간이 있다. 조합이 집회 장소로 활용했더니, 300여개의 화분을 갖다놔서 아예 원천 봉쇄됐다.”

-삼성의 다른 계열사 동료들은 테크윈 노조원들을 이해하나?

“그냥 남의 일로 생각한다. 그룹 입사 동기들끼리 하는 모바일 커뮤니티가 있는데, 테크윈 노조 얘기를 꺼내면 커뮤니티에서 나가는 친구도 있다. 또 나에게 어떻게 노조를 하느냐고 묻는 동기들도 있다. 언론에 테크윈 기사가 나온 것을 보고 전화를 걸어오기도 하는데, 실제 내용에는 큰 관심이 없다. 집에서도 두려워한다. 삼성을 상대로 싸우다가 잘못되면 다른 기업에 취업도 못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

기업노조가 어용 아니냐고?

-삼성에서 근로자와 회사에 모두 도움이 되는 노조활동은 불가능한가?

“노사가 서로 협력하면 무노조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근로자뿐만 아니라 경영자 입장에서도 노조를 잘 이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테크윈 노조도 회사와 협상이 타결되면 힘을 합칠 생각이다. 회사 발전을 위한 상생방안을 찾고, 함께 노력할 것이다. 회사 근로자나 간부들 모두 생각이 똑같다. 빨리 협상을 끝내고 새출발하길 원한다.”

-매각 발표 이후 테크윈에는 2개의 노조가 설립됐다. 일반적으로는 힘을 모으면 협상력을 키울 수 있는데, 계속 따로 갈 것인가?

“결국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풀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기업노조가 (회사에 의해 조종되는) 어용 아니냐는 지적도 하는데.

“금속지회처럼 매각에 반대하지 않고, 매각 대상 4개사 연대모임에 불참했기 때문일 것이다. 기업노조가 위로금만 챙기고 파업을 끝낼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또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 노조활동 보장은 뒷전일 거라는 얘기도 한다. 하지만 다 오해다. 지금 이렇게 파업하는 것을 보면 모르나?”

-삼성의 4사 매각 발표 이후 다른 계열사에 대한 추가 사업개편 얘기가 계속 흘러나온다. 하지만 다른 계열사에서 노조 설립 소식은 없는데?

“삼성은 오랫동안 무노조정책을 고수해왔다. 삼성 직원들은 노조에 대해 잘 모른다.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박혀 있어서, 노조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이번에 종합화학과 토탈 노조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매각이 끝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하지만 테크윈 노조가 성과를 내면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기가 다니는 회사에서 테크윈과 비슷한 일이 터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자기에게 막상 일이 닥쳐야 깨닫는 것 같다. 일이 터진 뒤에는 노조를 만들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늦다.”

파업을 하면 임금을 못 받거나 줄어든다. 가정이 있는 노조원들이 느끼는 부담은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탈자는 거의 없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조합원 수가 초기의 1800명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 미혼이다. 위원장 하다가 장가도 못 가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파업을 하면서도 연애는 해야 할 것 같다”며 웃는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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