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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다음카카오 ‘제주 실험’ 끝?

등록 2015-07-02 21:07

제주 근무수당 없애고
판교 사옥으로 인력 이동
제주도에 본사를 둔 다음카카오가 제주 직원에게 항공료와 정착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지급하던 수당 ‘제주 마일리지’를 폐지하고 업무 성격에 따라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사옥으로 인력을 이동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합병 이전의 다음커뮤니케이션 시절에 시작된 ‘제주 실험’이 막을 내리는 절차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말 이석우 대표가 사내 게시판에 올린 공지 글을 통해 “동일한 목적을 갖고 있는 조직은 동일 근무지로 통합한다”면서 제주 본사 인력의 이동 가능성을 내비치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004년 제주 이전과 함께 직원들에게 지급하던 ‘제주 마일리지’를 올해까지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해 다음카카오가 출범했지만 본사는 그대로 제주도에 두기로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다음카카오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고 당시 이석우 대표가 지역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도 제주도 안에서 계속해서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같은 시기에 다음카카오 내부적으로는 판교로의 인력 이동과 제주 직원 수당 축소 등의 결정을 한 셈이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쪽은 보도자료를 내어 “현재 본사 이전 계획은 없다”면서, 제주 인력을 일방적으로 수도권으로 철수하려는 게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 본사와 판교 사옥 간 상호이동으로 비슷한 규모의 인력이 제주 본사에 남을 수도 있다는 해명이다. 현재 제주 본사에는 400여명, 판교 사옥에는 19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제주 실험은 ‘인력을 어느 정도 남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핵심 인력이 제주에서 일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는가’였기에 다음카카오의 이번 결정이 기존 실험을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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