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돼온 일본의 저명한 신제도 경제학자 아오키 마사히코 미국 스탠퍼드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다고 스탠퍼드대학이 16일 밝혔다. 향년 77.
아오키 교수는 나라별 경제 제도의 비교분석과 전략적 의사결정에 대한 게임이론 적용 등 비교제도경제학 분야에서 새롭고 뛰어난 학술적 성취를 이뤘다.
일본 최초의 노벨경제학상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1938년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아오키 교수는 62년 도쿄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토대, 스탠퍼드대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경제학회장을 지냈다. 대표 저작인 <비교제도분석을 향하여>는 국제 슘페터상을 받기도 했다.
2010년 한국에 와 <한겨레>가 주최한 ‘2010 아시아 미래 포럼’의 기조강연을 맡기도 했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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