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요트 등 마리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 4개의 거점 마리나 항만을 선정했다.
20일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기자 설명회를 열어 “마리나 산업과 해양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 안산 방아머리, 충청 당진 왜목, 전남 여수 웅천, 부산 해운대 운촌 등 4곳의 거점 마리나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점 마리나 항만은 이미 실시 협약을 맺은 경북 울진 후포를 포함해 모두 5곳이 됐다.
사업 규모를 보면, 울진은 총 사업비가 489억원, 계류 시설 300척이며, 안산은 997억9500만원, 305척, 당진은 613억8600만원, 300척, 여수는 822억원, 300척, 부산은 697억3100만원, 250척이다. 울진은 오는 12월부터 본격 마리나 조성을 시작하고, 나머지 7곳은 실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들 거점 마리나를 중심으로 산업을 키워 현재 1시간에 100~200만원인 요트 대여 비용도 중기적으로 2~3시간에 60만원 정도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마리나 선박 기준을 현재의 5t 이상에서 2t 이상으로 낮추고 마리나 선석(배자리)도 현재의 4배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메르스로 인한 외국 관광객 감소와 관련해 유 장관은 올해 22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는 크루즈 관광객 규모를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30~31일 직접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여행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연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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