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3.2% 올라 전국 최고 기록
거래도 22% 증가…2006년 이후 최대
거래도 22% 증가…2006년 이후 최대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07% 올랐다. 6월까지 56개월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올랐으며, 전국 평균 1.07%, 지방 1.18%, 수도권 1.01% 올랐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2010년 11월 이후 56개월째 땅값이 올랐으며, 서울은 2013년 9월부터 22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땅값 상승을 기록한 곳은 부동산 시장이 활황인 대구로 1.80%였으며, 국내외에서 매입 수요가 많은 제주도 1.69%로 높은 편이었다. 그 다음으로 세종(1.50%), 부산(1.46%), 광주(1.33%)가 많이 올랐다. 세종은 2014년 상반기엔 2.82% 상승으로 압도적 1위였으나, 올해 상반기엔 3위로 내려앉았다.
기초 시·군·구별로는 전남 나주가 3.20% 올라 가장 높았다. 나주는 혁신도시 건설에 따라 나주역 인근 지역의 상업,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증가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그 다음으로는 전남 구례(3.01%), 전남 장성·대구 달성(2.06%), 대구 동구(2.01%)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가가 내린 곳은 충남 태안이 유일했는데, 이곳은 국제 관광지 조성과 기업 도시 개발이 중단돼 -0.03%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153만필지 10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해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부속 토지를 뺀 순수 토지 거래량은 55만 필지 1000㎢로 지난해보다 10.6% 늘어났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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