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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출 갈아타기?…혜택·수수료 꼼꼼히 따져보면 이자 절약 ‘듬뿍’

등록 2015-07-29 15:34수정 2015-07-29 16:01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던 대출을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보다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원금상환 대출로 전환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이 올해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첫날인 지난 3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케이비국민은행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던 대출을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보다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원금상환 대출로 전환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이 올해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첫날인 지난 3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케이비국민은행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주택담보대출, 상품별 처방 달라
변동금리, 당분간 유지하는 게 유리
고정→변동, 갈아타는 비용 따져야
‘금융계산기’ 쓰면 쉽게 손익 계산
서민대출엔 ‘바꿔드림론’ ‘햇살론’
대출자들이 이자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상품을 갈아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집 마련이나 생활자금 용도로 은행 빚이 있다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대출 갈아타기’가 본인에게 유용한지를 신중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전체 가계대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변동금리 상품이냐, 고정금리 상품이냐에 따라 접근법을 달리해야 한다. 현재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당장 고정금리로 갈아탈 필요는 없다.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살펴보면, 기준금리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상품은 계속 금리가 낮아지는 데 비해, 채권금리와 연동하는 고정금리는 오르고 있어 금리 차이가 크다. 은행마다 다르지만 대략 변동금리가 고정금리에 비해 금리가 연 0.5~0.8%포인트나 낮아 금리 혜택이 크다. 여기에 변동금리는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 한차례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낮은 금리로 혜택을 충분히 누리다가 향후 기준금리가 오른 뒤 갈아타는 시점을 판단해도 늦지 않다. 시중은행 홍보실의 한 직원은 “당분간은 변동금리 상품을 들고 있는 편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라면 판단이 좀 복잡해진다. 변동금리로 갈아타면 당장 금리 혜택이 크지만 갈아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주저하게 된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을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상환하면 1.4~1.5%(14일 기준)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한다. 한 예로, 3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1억원을 만기 1년 전에 상환하면 46만6000원(중도상환수수료율 1.4% 적용)의 비용이 발생한다. 또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기존 대출을 갚고 신규 대출을 받는 것이므로 근저당권 설정비용과 인지세 등 취급수수료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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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갈아타려면 이자를 아낀 금액과 갈아타는 데 드는 비용을 잘 비교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금융포털 모네타(www.moneta.co.kr)에서 제공하는 ‘금융계산기’ 서비스는 현재 대출잔액과 기간, 금리, 신규 대출 금리 등을 입력하면 대출 갈아타기를 할 때 대략적인 손익을 계산해 알려주기 때문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용대출은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대환해 주는 서민맞춤형 정책금융상품이 1, 2금융권에 나란히 있다. ‘바꿔드림론’은 신용도가 낮고 소득이 적은 서민이 대부업체 또는 캐피탈사 등에서 대출받은 고금리 대출을 국민행복기금의 보증을 통해 1금융권인 시중은행(16곳)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대상은 신용등급 6~10등급으로, 연소득이 급여소득자는 4000만원, 자영업자는 4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이며, 금리는 연 8.0~12.0%가 적용된다.

‘햇살론’은 대부업 등에서 30~40%대 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에게 연 10%대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취급기관은 2금융권의 상호금융기관(농협·수협 등), 저축은행이다. 신용등급 6~10등급 또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가 대상이다. 금리는 대출금리 상한(상호금융기관 연 8.07%, 저축은행 연 9.63%) 이내에서 각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이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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