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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서랍 속 외국동전, 집에서 환전 받는다

등록 2015-07-30 20:32

신생기업 티클모아, 간편 서비스
누리집·앱에 신청하면 방문 환전
국외 여행을 다녀온 뒤 서랍 속에 방치된 외국 동전은 처리하기 곤란하다. 대부분 소액이라 은행 환전을 하려면 차비가 더 들고, 환전 가능한 동전도 8개국(외환은행)에 불과하다. 최근 모바일 또는 인터넷에서 신청 한번으로 방문 환전해주는 업체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스타트업 업체인 티클모아(ticlmoa.com) 얘기를 종합하면, 외국 동전을 갖고 있는 사람은 우선 이 업체의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에서 외국 동전의 국가명과 금액, 집주소,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회원가입은 필요 없다. 이 업체는 신청 고객들의 주소를 우편번호로 자동 분류해 지역별 환전 신청 건수와 금액을 관리한다. 특정지역의 고객 주문이 일정수준 이상 넘어서면, 해당 고객들에게 방문 환전 날짜를 알려준다. 수거비(택배비)를 고객에게 부담시키지 않기 위해 같은 지역의 여러 고객 주문을 받아놓았다가 건수(동 단위는 30건, 구 단위는 70건 이상), 금액(1인당 1만5000원 이상)이 일정 요건을 채우면 방문 환전에 나서게 된다. 고객들로선 매입 요청이 성사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방문 환전 요건이 충족되면 업체 직원은 직접 주소지를 방문해 외국 동전을 수거하는 동시에 현금을 준다. 외국 동전 환전율은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50%를 적용한다.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8개 국가 이외의 동전도 환전해준다. 고객들은 은행 방문보다 금전적, 시간적 이익을 볼 수 있다. 예컨대, 외국 동전 1만원이 있을 때 은행을 방문하면 5000원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왕복차비(2400원)도 필요해 정작 받아챙기는 돈은 2600원이다. 그런데 방문 환전을 하면 5000원을 고스란히 갖게 된다. 이 업체 대표는 “서울의 ㅎ버스회사에서 승객들이 버스요금으로 잘못 낸 외국동전을 기부하려고 동전 한포대를 모았다며 방문 환전을 신청해왔다. 돈의 값어치가 있는데도 그동안 기념품으로 방치된 외국동전을 한결 쉽게 환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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