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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윈저? 임페리얼? 위스키전쟁 ‘승자’는?

등록 2005-10-10 19:08수정 2005-10-10 19:08

디아지오코리아 “1위 되찾는다” 진로발렌타인스 “합병 후유증없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21’을 내놓고 진로발렌타인스를 겨냥해 “시장 1위 탈환”을 선언했다. 최근 인수·합병 후유증을 겪는 진로발렌타인도 ‘임페리얼21’ 출시를 준비하며 전열 재정비를 서두르고 있어 위스키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상황이다.

10일 디아지오코리아 송덕영(61) 대표이사 회장은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업조직을 정비하고 인력과 자금을 과감히 투자해 1년 안에 위스키 시장 1위에 올라서겠다”며 “경쟁업체보다 일주일이라도 빨리 21년산 위스키를 내놓은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송 회장은 또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윈저17’의 성공에 안주한 것이 사실”이라며 “윈저12의 맛과 향, 병의 모양을 완전히 바꿨고, 윈저17의 리뉴얼 제품도 곧 출시되는 만큼 제품력으로 승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엔 ‘딤플18’도 새로 출시된다.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 1위 업체인 진로발렌타인스는 최대주주였던 얼라이드도멕이 페르노리카에 인수되면서, 조직 불안을 겪고 있다. 발렌타인·임페리얼 시리즈로 국내 선두를 달리던 업체가 시바스리갈·로열샬루트로 시장 5위에 불과하던 페르노리카에 먹힌 후유증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9월 한달 동안 위스키 8만3천 상자를 팔았는데 진로발렌타인스를 2만6천 상자 차이로 따돌렸고, 페르노리카 매출까지 합쳐도 우리가 1만3천 상자를 앞섰다”며 “두 회사의 인수합병 기간 중의 영업공백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21년산의 출시도 ‘윈저’ 시리즈의 제품폭을 넓혀, 진로발렌타인스와의 경쟁을 좀더 본격화 하겠다는 포석이다.

그러나 진로발렌타인스도 ‘수성’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 데이비드 루카스 사장은 “노사 양 쪽이 건설적인 대화를 갖고, 최근엔 고용안정합의서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1일에는 새로운 시장 전략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도 갖기로 했다.

3위 업체인 스카치블루의 롯데칠성도 생수와 음료수 쪽의 탄탄한 영업망을 토대로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업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4위 업체인 랜슬롯의 하이스코트는 국내 주류업계 최강자인 하이트맥주를 모회사로 둔데다, 하이트 쪽이 진로발렌타인스의 지분을 30%를 보유한 게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연말 위스키 시장은 한바탕 격심한 지각변동을 겪을 전망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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