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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분쟁 일단락 롯데, 호텔롯데 기업공개 착수

등록 2015-08-19 20:28수정 2015-08-19 21:33

증권사들에 주관사 선정 제안서
세븐일레븐 등은 시간 두고 추진
지배구조개선 TF도 조만간 구성
롯데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최근에 내놓은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준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비상장 계열사가 많아 시장 견제를 받지 않는 폐쇄적인 기업이라는 비판이 커지자 기업공개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는 19일 국내외 10여개 증권사에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선발 후보명단(쇼트 리스트)을 작성하고, 다음 달 초에 주관사를 최종 선정한다. 호텔롯데는 “주관사가 확정되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개정 등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및 10대그룹 기업공개 비율(2015년)
롯데 및 10대그룹 기업공개 비율(2015년)
롯데는 또 중장기적으로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 다른 계열사의 기업공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 임원은 “호텔롯데뿐 아니라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 등도 언젠가 모두 상장 등 기업공개 과정을 거쳐 경영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는 게 신동빈 회장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상장되면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고 정기적으로 사업보고서를 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만큼 경영과 지배구조 투명성 시비를 줄일 수 있다. 상장 이전 단계에서 자산 3천억원이 넘는 계열사에는 모두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자산 3천억원 이상이면 롯데 비상장 계열사의 90% 가량이 해당된다.

롯데는 조만간 경영학계 등 외부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런 방안들을 논의하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롯데의 이런 빠른 조처는 신동빈 회장이, 기업 공개를 원치 않아온 신격호 총괄회장식 경영과 단절하고 경영권 분쟁 와중에 실추된 기업 이미지 회복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임원은 “지금 우리에겐 속도가 생명이다”고 말했다.

자산기준 재계 서열 5위인 롯데그룹의 81개 계열사 가운데 상장기업은 롯데제과·롯데쇼핑 등 8개사에 그친다. 롯데의 경우 전체 계열사 총자본금(4조2584조원) 중에서 기업공개 8개사의 총자본금(5852억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4%에 그친다.

국내 10대그룹(롯데 제외)의 총자본금 대비 상장 계열사 총자본금 비율은 평균 62%로, 삼성·현대차·에스케이(SK) 61~63%, 엘지(LG) 90%, 한화 84%, 두산 80%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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