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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양식 참다랑어’ 우리 식탁에 오른다

등록 2015-08-24 15:31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가 2009년부터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앞바다의 외해수중 가두리시설에서 참다랑어 양식을 시험했다. 제주수산연구소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가 2009년부터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앞바다의 외해수중 가두리시설에서 참다랑어 양식을 시험했다. 제주수산연구소 제공
수정란 채집 성공…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
명태 완전 양식도 ‘순항’…7개월 동안 12cm 성장
한국이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참치(참다랑어)와 명태의 초기 양식에 성공했다. 이르면 2017~2018년께 두 물고기에 대한 완전 양식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남 여수 거문도의 가두리에서 사육 중인 98마리의 태평양 참다랑어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얻은 수정란으로 3~5년 뒤 어른 참다랑어를 키워내면 세계 두번째로 참다랑어의 완전 양식에 성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지난 2월 강원도 고성에서 7마리의 어미 명태로부터 수정란을 얻은 국내산 명태 새끼 6만3천마리가 7개월 동안 건강히 자라 최대 12㎝에 이르렀다. 앞으로 이 명태 새끼들을 2~3년 동안 더 키우면 명태의 완전 양식에도 세계 두번째로 성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식에 사용된 어미 참다랑어는 지난 2011년 여수 부근 바다에서 잡힌 평균 3.5㎏의 새끼 참다랑어를 평균 65㎏의 어미 참다랑어로 키워낸 것이다. 애초 이들은 118마리가 잡혔으나, 20마리가 죽고 98마리가 살아남았다. 해수부는 이들 참다랑어 외에도 지중해의 몰타에서 대서양 참다랑어의 수정란을 수입해 어미로 키우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참다랑어 수정란 확보는 그 종류가 우리 바다에서 사는 태평양 참다랑어이며, 수정란을 사온 것이 아니라 우리 참다랑어에서 직접 얻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게 다르다.

앞으로 3~5년 동안 한국 바다에서 이들 수정란을 키우는 데 성공하면 참다랑어의 완전 양식에 성공하게 된다. 이르면 2018년부터는 한국에서 양식한 참다랑어를 먹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참다랑어의 완전 양식에 성공한 나라는 일본뿐이며, 스페인과 몰타 등은 어린 참다랑어를 잡은 뒤 키우는 불완전 양식을 하고 있다.

명태의 경우, 지난 2월 강원도의 동해수산연구소와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서 7마리의 어미로부터 100만개가량의 수정란을 얻어 7개월 동안 6만3천마리를 최대 12㎝까지 키워냈다. 지난해엔 9만마리를 부화시켰으나, 60일 만에 모두 죽은 바 있다. 앞으로 이들 새끼 명태들을 2~3년 더 키우면 27㎝ 이상의 어른 명태로 자라게 된다. 정부는 6만3천마리를 계속 키울지, 아니면 이 가운데 일부를 동해에 방류할지 고민 중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명태 새끼 수정·부화와 명태 육상 양식에 완전히 성공한 뒤 방류를 통해 2020년까지 동해에서 명태를 되살릴 계획이다. 또 아직까지 동해 명태가 잡히고 있는 강원도 고성 아야진과 속초를 명태 보호 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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