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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연봉 1달러’…변양균, 창투사 회장 취임

등록 2015-08-26 21:12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벤처 투자…운용자산 5천억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연봉 대신 스톡옵션 받기로
변양균(67·사진) 전 청와대 정책실장(전 기획예산처 장관)이 정보통신기술 벤처기업을 발굴·투자하는 중견 창업투자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회장으로 취임한다. 연봉은 단 ‘1달러’만 받기로 했다. 대신 스톡옵션이 붙는다.

26일 변 전 실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중견 벤처 창업투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대표 남기문·51)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25일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쪽에서 연봉을 제의하길래 ‘공짜로도 봉사하는데 서양식으로 1달러만 받고 스톡옵션을 주면 기왕 회장으로 역할하는 김에 성공해 큰돈을 받겠다’고 역제안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1999년에 설립된 회사로 현재까지 300개 이상의 벤처기업 투자 경험과 육성 노하우를 갖고 있다. 운용자산이 5천억원에 이른다.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회사 쏠리드, 온라인게임 개발회사 스마일게이트, 줄기세포 치료제 회사 메디포스트, 인기 모바일게임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 영화 <왕의 남자> <해운대> <명량> <국제시장> 등에도 투자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지주회사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회장 권혁빈·41)다.

변 전 실장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팬택의 인수자로 등장한 옵티스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팬택 인수를 위해 이런저런 기업들을 만나던 중 스마일게이트와 얘기하다 보니 300개 넘는 벤처회사에 투자하고 있고 중국에도 진출해 큰돈을 벌어들이고 있어 흥미를 갖게 됐고, 멘토 역할 비슷한 회장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그는 “국내 벤처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것을 돕고, 국내에서 사업할 때의 여러 애로사항 해결에도 나서 벤처 도약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 쪽은 “고위 관료를 역임해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 탄탄한 전략적 기획력을 가진 변 회장을 초빙했다”고 설명했다.

변 전 실장은 “여러 벤처업체들을 만나보니 대기업과 달리 영업력과 네트워크가 현저히 약했다. 세계화가 아니고는 벤처업체들이 도약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위기감이 엄습했다”며 “전직 고위 관료라고 해서 큰 회사만 갈 게 아니라 벤처업계처럼 역할이 절실한 곳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팬택 인수에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과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변 전 실장은 “스마일게이트의 팬택 인수 참여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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