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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박삼구, 금호산업 인수금 7047억원 제시

등록 2015-09-09 21:15수정 2015-09-09 21:58

애초 안보다 544억원 올려
채권단 11일 회의서 논의키로
금호산업 채권단과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가격으로 7047억원을 채권단에 제시했다.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9일 박 회장이 주당 4만179원(연내 거래 종결 조건)의 인수가격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통해 사들일 수 있는 경영권 지분은(지분율 50%+1주) 1753만8536주로 주당 4만179원을 적용하면 총 7047억원이 된다.

이는 박 회장이 지난달 21일 채권단에 처음 제시한 6503억원보다 544억원 많은 금액이다. 박 회장은 당시 인수가격으로 주당 3만7564원을 책정했다. 애초 채권단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당 5만9000원을 요구해 총 1조213억원을 박 회장에게 제시한 바 있다.

앞서 금호산업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22개 채권기관은 박 회장과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7935억원(주당 4만5485원)에 매각하는 방안과, 가격을 낮춘 뒤 박 회장과 재협상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같은 달 31일 박 회장과 가격을 재협상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지난 3일 박 회장에게 연내 매각을 전제로 제시할 수 있는 최대 인수가격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박 회장이 처음 써낸 가격보다 544억원가량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채권단과의 입장 차이가 좁혀질 가능성이 커졌다. 산업은행은 오는 11일 55개 채권단 실무책임자 전체회의를 개최해 박 회장이 내놓은 안을 바탕으로 매각가격을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 회의 결과 박 회장이 제시한 가격에 공감대가 형성되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안건을 부의해 채권기관의 75%가 찬성하면 금호산업 매각안건은 의결된다. 반면, 채권단이 매각가격에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협상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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