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포털 이사 증인 채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신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힘겨루기를 이어오던 여야는 신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에 10일 합의했다. 롯데그룹도 여야가 증인 채택에 합의하자 “최대한 협조하고, 롯데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성실하게 준비해 임하겠다”며 출석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신 회장은 2012년 정무위 국감에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아 1천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출석을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이 마무리되면서, 지난 7일 신 회장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정무위 회의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이 강력하게 증인 채택을 요구해온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대해선, 윤영찬 네이버 이사와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를 같은 날 공정위 국감에 대신 부르기로 결정했다. 정무위는 또 오는 21일 산업은행 국감에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부실인수 관련 의혹을 묻기 위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김경욱 김미영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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