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기업구조조정회사, 3개 사모펀드로 운용

등록 2015-09-11 20:02

민간 전문조직으로 다음달 출범
기업 가치 올린 뒤 팔아 수익 창출
기존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을 대체하기 위해 다음달 출범하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가 구조조정, 유동성지원, 자구계획지원 등 3개의 목적별 사모펀드(PEF)로 나눠 운영된다. 3조원의 재원으로 출발해 개별기업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업종별 구조조정도 수행할 계획이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설립준비위원회는 11일 예금보험공사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은 채권단간 이견으로 인한 의사결정 지연과 전문성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특정 은행이나 기관의 지배를 받지 않는 민간 전문조직을 만들어 시장친화적이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해보자는 목적에서 설립하는 게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캠코(자산관리공사) 등 9개 출자기관이 출자금 1조원과 대출금 2조원 등 총 3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만든 사모펀드가 특정 기업의 구조조정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올린 뒤 매각해 수익을 창출한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는 사모펀드를 구조조정펀드와 유동성지원펀드, 자구계획지원펀드 등 3개로 나워 운용할 계획이다. 구조조정펀드는 구조조정 진행 기업의 금융기관 채무를 매입하거나 출자전환과 신규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신속한 구조조정을 수행한다. 유동성지원펀드는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실 징후 기업의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매입한다. 자구계획지원펀드는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비영업용자산(부동산 등)을 인수해 기업의 자구계획을 지원한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는 초기에는 개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경험을 축적하고 중장기적으로 업종별 구조조정 업무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외부의 인수·합병(M&A) 및 구조조정 전문가 집단을 적극 활용하고, 내부 재원뿐 아니라 연기금이나 공제회의 여유자금도 끌어들여 구조조정 실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