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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조현준 국감 불출석…국회, 재소환 추진

등록 2015-09-15 20:41

효성 지배구조 관련 증인 채택에
“대표이사 아니라 답변 자격 안돼”
의원들 “종합감사땐 참석해야”
조현준 효성 사장이 “효성그룹 지배구조 문제에 관해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불출석 사유가 말이 안 된다고 보고 다음달 7일 종합감사 때 조 사장을 다시 증인으로 세우기로 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그룹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해 이날 열린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 사장은 “현재 저를 상대로 진행중인 재판과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표이사도 아닌 제가 효성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구조 문제에 관해 실질적인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 달라”고 사유서에 적었다. 조 사장은 등기임원이고 직책은 사장이지만, 대표이사는 아니다.

조 사장은 아버지 조 회장과 함께 7939억원 규모의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재판 중이고, 동생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 의해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돼 검찰 수사도 받고 있다. 또 지난 12일 방송된 에스비에스(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 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오신환 의원(새누리당)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효성의 장남이고 전략본부장인데 지배구조를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은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종합감사 때 참석하도록 조처해달라”고 말했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도 “재판과 관련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의원들이 질의할 수도 있는 데 재판을 핑계로 의도적으로 출석을 회피했다”며 “여당 간사와도 협의했는데, 종합감사 때 재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진웅섭 금감원장에게 “에스비에스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새로 나타난 부분이 있다. 비자금 조성은 분식회계와 연결되는데, 금감원이 자체적으로 조사해 조처를 취할 권한이 있지 않느냐“며 조사 검토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조사할 필요성이 있을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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