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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차 엔진처럼 조용하고 따뜻한 사람 없나요?”

등록 2005-10-12 17:44수정 2005-10-12 17:44

나눔문화 앞장서는 이향림 볼보코리아 대표
“따뜻한 세상 이야기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볼보코리아자동차 이향림 대표는 요즘 “사람 좀 찾아달라”는 주문을 입에 달고 다닌다. 볼보자동차를 살 사람이나 회사에서 함께 일한 사람을 찾는 게 아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우리 사회에 희망과 아름다움을 꽃피우는 사람들은 찾고 있다.

“생활 속에서 어린이 안전등을 지키려고 헌신하는 분들, 자연을 지키고 우리 동네를 깨끗이 하려고 노력하시는 분들, 외국인노동자나 미혼모 등 소외계층을 배려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려고 수고하시는 분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볼보 포 라이프 어워즈’라는 행사를 시작했다. ‘안전’, ‘환경’, ‘삶의 질’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숨은 영웅’을 공개 추천받아 포상을 하겠다는 행사이다. 대상 1명에게는 2천만원,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각각 1천만원씩의 상금과 상패를 준다. 이 대표는 “자동차회사는 좋은 차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는 게 기본임무이지만 다르게 세상을 좋게 만드는 일에도 함께 하고 싶은 뜻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며 “(회사로서는) 돈 안되는 좋은 일로, 조금씩 개선해 나가며 해마다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금을 주는 게 결코 적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수입차시장은 아직 ‘딴나라 이야기’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좀더 많은 소비자들과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지요. 나눔이 가장 좋은 마케팅입니다. 볼보자동차가 자동차의 안전, 환경, 품질 뿐만 아니라 사회의 안전, 환경, 삶은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볼보차를 타고 다니는 고객들의 자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후보 추천은 이달 30일까지 인터넷 웹사이트(www.volvoforlife.co.kr) 를 통해 접수한다. 추천서와 현지조사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해서 오는 12월4일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볼보코리아가 찾고 있는 살맛 나는 세상의 주인공들이 자못 궁금하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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