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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올 추석 때 가구당 73만원 가량 지출할 듯

등록 2015-09-20 11:22

차례·귀성·선물비용 72만8천원
대체휴일따른 여행 증가는 없어
이번 추석 때 차례상 준비·귀성·선물비용 등을 합친 추석비용은 가구당 72만8천원가량 들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휴일(29일) 시행에 따른 여행 증가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추석과 살림살이’ 국민인식 설문조사(전국 806명·8월31일~9월9일)를 보면, 차례상 준비, 귀성, 여행, 선물 등을 다 합친 올해 추석 비용은 지난해보다 3만7천원 늘어난 가구당 72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이 있는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에 견줘 10만3천원 정도 더 지출하며, 대체휴일이 적용되는 가구도 9만6천원가량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차례상 비용만 보면 추석상여금 수령 여부, 소득 수준, 종사상 지위, 순자산규모와 무관하게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차례상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비용 부담이 클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이 예상하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평균 32만3천원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차례상 비용 결과(전통시장 19만4천원~19만6천원, 대형유통업체 27만6천원~28만원·25개 차례상 품목 기준)과 다소 차이가 있다.

특히 이번에 시행되는 대체휴일(29일)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여행 여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인 응답자 중에서 올 추석에 대체휴일제를 적용받는 비중은 약 86.6%으로 조사됐는데, 이 중에서 추석 연휴기간 중 여행을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대체휴일제가 적용되는 경우(92.8%), 적용되지 않는 경우(93.0%)에 별 차이가 없었다.

또 차례상을 준비하는 ‘30대 여성’일수록 추석 물가가 더 크게 올랐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올해 추석 물가 상승률을 2.7% 정도로 여기고 있는데 여성·30대·차례지냄·고소득 등 추석 관련 지출이 많을수록 추석물가 상승률을 높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과일·육류 가격이 상승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42.2%와 29.9%로 많았다.

임금근로자 응답자 중에서 추석 상여금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비중은 73.2%(평균 상여금 73만4천원)로 조사됐다. 정규직은 추석 상여금을 받는 비율이 평균 78.7%(79만원), 비정규직은 49.5%(35만3천원)였다. 남성의 평균 추석 상여금액은 85만6천원으로 여성(61만5천원)보다 높다. 현대경제연구원 백다미 선임연구원은 “추석은 경제주체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이벤트로서의 경제적 의미가 있고, 정부와 유통업체들도 이번 추석을 계기로 내수 회복을 도모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체휴일에 따른 여행 증가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설문으로 이뤄졌으며 최대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다.

조계완 기자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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