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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카카오 ‘6인 협의체’ 경영 출범

등록 2015-09-23 20:07수정 2015-09-23 22:00

대표 포함 모두 30~40대로 구성
한 사람 빼곤 모두 카카오 출신
임지훈 대표 “모바일·연결 키워드
속도와 혁신 지원 문화 만들겠다”
당장 떨어진 수익률 회복이 과제
임지훈 신임 대표이사
임지훈 신임 대표이사
오는 10월1일 합병 1년을 맞는 다음카카오가 23일 제주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카카오’로 바꾸고 임지훈(35·사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임 신임 대표는 대부분 합병 전 카카오 출신으로 구성된 ‘6인 협의체’를 통해 경영을 이끌 계획이다. 영업이익률 추락이라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한 ‘카카오’는 새로운 시험대에 서 있다.

■ 젊은 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CXO’팀

35살 임지훈 대표는 결정이 빠른 ‘투자 귀재’로 알려져 있다. ‘애니팡’을 발굴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그는 2012년부터 김범수 의장에게 발탁돼 케이큐브벤처스의 대표이사로 일해왔다. 자신의 블로그에 ‘전문가들로 꽉 차 있는 팀을 꾸리고 싶다’는 경영 방침을 내비치기도 했던 임 대표는 카카오 대표가 되자마자 조직을 서비스·비즈니스·기술·재무·지원 등 5개 부문으로 나누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6인 협의체인 ‘시엑스오’(CXO: CEO·CFO·CIO 등 최고경영자들을 모두 일컫는 용어)팀을 꾸렸다. 이 팀에는 임 대표를 포함해 홍은택 수석부사장,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정주환 최고사업책임자(CBO), 박창희 최고상품책임자(CPO),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여한다.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를 빼고 모두 합병 전 카카오 출신이다.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시엑스오팀에 속한 6명은 30~40대다.

이 팀 안에서는 임 대표가 광고·게임·신규 플랫폼 전략을 담당하고, 최 최고재무책임자가 재무, 정 최고사업책임자가 카카오택시와 같은 오투오(O2O: 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맡는다. 박 최고상품책임자는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 신 최고기술책임자가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홍 수석부사장은 대외협력, 홍보 등 경영지원 부문 총괄이다.

이로써 기존에는 팀별로 이뤄지던 업무가 ‘최고경영자(CEO)-시엑스오팀-팀장-파트장’ 체계로 좀 더 일사불란해질 전망이다. 임지훈 대표는 이날 “모바일과 연결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속도’를 높이고 혁신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쉬움 달래기’와 ‘수익 창출’ 과제

임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는 곧바로 ‘수익 창출’의 시험대에 서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자리에서 최세훈 당시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언제부터 수익이 날 것인가”였다. 합병 이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25.7%에서 올 1분기 17.2%, 2분기 5%로 떨어졌다. 당시 다음카카오는 “3분기에 보드게임 출시, 고급 택시 서비스 등을 통해 본격적 수익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병 이후 카카오는 콜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카카오톡 대화창 내 검색 서비스인 ‘샵(#) 검색’,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카카오톡 뉴스·정보 서비스인 ‘채널’ 등을 잇따라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무료 서비스가 많다 보니 수익 창출로 이어지지 않았다. 카카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얼굴과 이름으로 준비를 마쳤으니 커뮤니케이션, 온디맨드(주문형), 핀테크, 사물인터넷, 콘텐츠, 광고 등 모바일 주요 서비스 영역 전반에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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