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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아무 은행에서 못하나?

등록 2015-09-29 20:23수정 2015-09-30 10:17

아파트 관리비납입통지서. 곽윤섭 기자
아파트 관리비납입통지서. 곽윤섭 기자
궁금증 ‘톡’
직장인 정아무개(36)씨는 아파트관리비를 관리사무소가 지정한 은행으로 매달 송금을 한다. 번거로운 일이지만 각 아파트관리소가 거래 관계에 있는 은행하고만 수납대행 계약을 맺고 있는 탓이다. 정씨의 주거래은행인 케이이비(KEB)하나은행은 관리소의 수납대행 은행이 아니다. 이 때문에 그는 매달 관리소의 수납대행 은행인 신한은행으로 관리비를 송금해야 했다. 깜빡하고 납부 기한을 넘겨 연체료를 낸 경우도 허다했다. 그러던 어느날 정씨는 최근 케이이비하나은행 영업점에서 “관리소의 수납대행 은행과 무관하게 케이이비하나은행에선 관리비 자동이체를 제공한다”는 직원의 설명을 들었다. 수수료도 없다고 했다.

이사 수요가 많은 가을철,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를 알아보는 이들이 적잖다. 관리소의 수납대행 은행 가운데 자신이 이용하는 주거래은행이 없을 경우 매달 고지서의 납부금을 확인해 기한 안에 해당 은행으로 송금해야 한다. 관리소가 지정한 은행이 아니더라도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현재 시중 은행 가운데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케이이비하나은행(하나은행·외환은행)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비케이기업은행이 2011년 1월 처음 관련 서비스를 내놨으며, 우리은행(지난해 1월), 옛 외환은행(지난해 10월), 옛 하나은행(올해 3월)도 시행중이다.

이는 이른바 ‘피지(PG·payment gateway) 서비스’로 불리는데, 금융기관의 거래를 대행해 주는 것이다. 결제대행 업체들은 계좌이체, 휴대전화 이용요금 결제 등 다양한 형태의 결제서비스를 대신 제공하고 은행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우리은행 담당자는 “결제대행 업체는 계약을 맺은 은행을 통해 일괄적으로 관리비 자동이체 계좌를 수집해 등록한다. 지정한 날짜에 결제대행 업체로 관리비가 모아지면 해당 아파트관리소로 돈을 송금해주는 구조”라고 말했다. 아이비케이기업은행 담당자는 “결제대행 업체가 전국 아파트 정보를 코드화시켜 이런 업무가 가능한데, 이들 업체가 관리하는 아파트단지는 전국의 95%에 이른다”고 말했다.

‘피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 4곳은 결제대행 업체에 건당 수수료를 내고 있으나, 이용 고객한테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이들 은행은 비용 부담을 안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로 ‘고객 유치’를 꼽는다. 실제 옛 외환은행은 지난해 10월 이 서비스를 도입한 뒤 일곱달만에 5만여명의 고객을 끌어모았다. 현재 신한은행이 ‘피지서비스’ 도입을 검토중이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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