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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 판’ 권하는 사회…10년간 도박 매출액 166조 달해

등록 2015-10-05 19:25수정 2015-10-05 20:06

13일 오후 오후 경기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공원에서 경주마들이 힘차게 트랙을 달리고 있다. 과천/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13일 오후 오후 경기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공원에서 경주마들이 힘차게 트랙을 달리고 있다. 과천/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경마 42%·복권 17%·경륜 13% 순
지난 10년 동안 도박(사행) 산업의 전체 매출이 16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기업인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경마가 4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강남의 장외 발매소(화상 경마장)에서는 한 사람이 하루 평균 139만원의 마권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민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 도박 산업의 전체 매출은 165조7716억원에 이르렀다. 2005년 연간 11조8677억원이었던 도박 산업 매출은 2014년 19조8933억원으로 67.6% 늘어났다. 도박 산업 매출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경마는 지난 10년 동안 70조2667억원으로 42.3%를 차지했다. 다음은 복권(27조9920억원, 16.8%)과 경륜(21조6614억원, 13.1%) 등의 차례였다.

2014년 한 해만 보면, 경마의 비중은 전체 도박 산업 매출 19조8933억원 가운데 38.4%(7조6464억원)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1위다. 그 다음은 복권 3조2827억원(16.5%),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 토토) 3조2813억원(16.5%), 카지노인 강원랜드 1조4220억원(7.1%), 외국인 전용 카지노 1조3772억원(6.9%), 경정 6808억원(3.4%), 소싸움이 10억원(0.005%) 등이 뒤를 이었다.

경마장에서 한 사람의 평균 마권 구매액은 2011년 39만8천원에서 2015년(9월까지) 56만원으로 5년 만에 40% 이상 늘어났다. 특히 화상 경마장의 하루 평균 구매액은 2015년(9월까지) 62만9천원으로 경마장에서보다 7만원가량 많았다. 화상 경마장 가운데 하루 평균 구매액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 강남으로 139만6천원이었으며, 서울 용산은 112만3천원, 경기 광명은92만9천원이었다.

박민수 의원은 “자칫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마 등 사행 산업의 매출 증가가 우려된다. 특히 마권 구매 금액이 큰 화상 경마장들이 도박장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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