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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롯데호텔, 택시기사 슈퍼카 사고 대신 변상

등록 2015-10-12 20:50

포르셰 등 피해액 약 5억원 추정
보험 한도 초과분 모두 부담키로
롯데호텔은 모범택시가 호텔 내에 주차돼 있던 포르셰, 벤츠 등 고급 승용차 5대를 들이받은 사건과 관련해 택시기사의 개인 보험 한도를 초과한 모든 배상금액을 호텔에서 부담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모범택시 기사 서아무개(75)씨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던 중 주차장 화단에 충돌한 뒤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피해차량은 포르셰 911, 카레라 4S, 포르셰 파나메라 터보, 에쿠스 리무진, 그랜저 등 모두 고가의 차량으로, 호텔 쪽 대리주차 요원들이 임시로 로비 앞에 세워둔 상태였다. 사고 직후 서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으로 진입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높아졌다며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등 본격적으로 조사에 들어가자 곧 본인 과실을 인정했다.

서씨의 사고 전반에 대해 보고받은 송용덕 사장은 “고령의 기사 서아무개씨가 사고 전체를 변상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개인 보험액을 제외한 모든 배상금액을 호텔에서 부담할 것”을 지시했다고 롯데호텔은 전했다. 롯데호텔 홍보팀은 “아직 정확히 피해액이 산정된 것은 아니지만 약 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서씨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는 1억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호텔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신라호텔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해 2월25일 모범택시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본관 현관으로 돌진해 회전문을 들이받은 사고가 일어났는데, 이부진 사장이 수리비를 호텔이 전액 부담하기로 결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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