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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카카오 ‘고급택시’ 시동건 날…‘사이버사찰 행동버스’도 떴다

등록 2015-10-20 20:14

‘사이버사찰 긴급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사무실 앞에서 감청협조 중단과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카카오 사무실에 들어가고 있다. 성남/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사이버사찰 긴급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사무실 앞에서 감청협조 중단과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카카오 사무실에 들어가고 있다. 성남/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카카오톡 감청재개에 시민들 항의
판교찾아 “감청 방식 밝히라” 요구
‘블랙택시’ 요금 기존의 2.5배 수준
특정계층 서비스 논란엔 “편리제공”
카카오톡 감청 재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제1차 사이버 사찰 긴급행동 버스’를 띄운 날, 카카오는 새 사업인 고급 택시 서비스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일 오전 9시30분,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사옥 정문 앞에 ‘카카오에 요구한다’는 펼침막을 든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같은 시각 조선일보 사옥과 붙어있는 코리아나 호텔 7층에서는 카카오가 고급 택시 서비스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날 카카오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지난해 카카오톡 불법 감청 파문 당시 20여개 시민단체들이 모여 발족한 ‘사이버 사찰 긴급 행동’ 소속 회원들과 일반 카카오톡 이용자 등 30여명이다.

이들은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제1차 사이버 사찰 긴급행동 버스’를 타고 경기도 판교 카카오 사무소로 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카카오톡과 검찰이 밀월관계를 형성하고 감청을 재개했다”며 “정보인권은 안중에도 없는 인터넷기업과 정보·수사기관으로부터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직접 나섰다”고 밝혔다. 카카오 판교 사무소를 찾은 시민들은 경영진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한시간 가량 정혜승 카카오 정책실장 등과 만나 “감청과 압수수색의 집행 방식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가 발표한 ‘카카오택시 블랙’은 고급 택시 서비스로, 벤츠 등 3000cc급 차량에 전문교육을 받은 기사가 배치된다. 기본요금이 8000원이고 전체 요금은 중형 택시의 2.5배, 모범 택시의 1.5배 수준이다. 서울시의 인가만 남겨놓고 있는데, 카카오는 이달부터 서울에서 100여대의 차량을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아 수익을 내지 못했던 기존 카카오택시와 달리, 카카오택시 블랙은 수수료를 받는다. 택시가 소속된 운송사가 승객이 낸 요금을 받아 플랫폼을 제공한 카카오와 기사 관리를 담당하는 하이엔에 수수료를 떼어주기로 했다. 카카오는 수수료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비즈니스 의전, 출퇴근, 아이의 어린이집·학원 등하교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고급택시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정 부사장은 ‘지금 기자간담회장 앞에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기업 이미지가 좋지 않는 상황에서 특정 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해 논란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사용자에게 편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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