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비정규직 비중 4년 만에 증가세 돌아서…1년 새 20만명 늘어

등록 2015-11-04 12:00수정 2015-11-04 20:15

8월 현재 627만명…전체 노동자 중 32.5%
50~60대 시간제 일자리 가장 많이 늘어나
정규직과 임금 격차도 123만원으로 더 커져
지난 3월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노동자 죽이는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 노사정위원회 규탄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지난 3월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노동자 죽이는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 노사정위원회 규탄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전체 임금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임금 수준과 사회보험·노조가입률 등 비정규직의 노동 조건도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보호법이나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이 실제 고용시장에서는 효과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5년 8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근로 형태별 및 비임금 근로 부가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현재 비정규직은 62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000명 늘었다. 전체 임금노동자(1931만2000명)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2.5%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비정규직 비중(매년 8월 기준)은 2011년(34.2%) 이후 지난해(32.4%)까지 점차 줄어오다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 비정규직 규모는 지난해(607만7000명)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선 뒤 올해는 627만1000명까지 늘었다.

특히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고용의 질이 가장 나쁜 ‘시간제 노동자’가 많이 증가했다. 시간제노동자는 1년 전보다 20만4000명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한시적노동자(계약직)와 용역·파견 등 비전형노동자도 각각 13만명과 9만4000명 늘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50~60대에서 시간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규직으로 취업하기 쉽지 않다보니 시간제로 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간 선택제 활성화 정책’도 시간제노동자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지난해 115만1000원에서 올해 122만9000원으로 더 벌어졌다. 올 6~8월 3개월 동안 월평균 임금을 보면, 정규직(269만6000원)은 1년 전보다 3.5%(9만2000원)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146만7000원)은 1%(1만4000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