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 준공

14일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인근 슈피리어 타운쉽에서 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연구소 준공식이 열린 뒤 김상권 현대·기아차 부회장(사진 오른쪽)이 제니퍼 그랜홈 주지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와 토마스 허바드 전 주한 미국대사(왼쪽에서 세번째)에게 현황 설명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미 현지 연구·생산·판매체제 구축

현대·기아차가 미국 자동차공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에 기술연구소를 완공해,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일관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슈피리어 타운십에서 제니퍼 그랜홈 주지사와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대사, 현대차 김상권 부회장 등 관계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연구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부지 7만4천평에 연건평 4800평 규모인 이 연구소에는 엔진동력 개발실과 섀시 개발실, 디자인연구실, 소규모 주행시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4년 4월부터 6800만달러(700여억원)를 들여 완공했다.

현대·기아차는 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의 치노연구소(품질 및 연비개선 연구)와 얼바인디자인연구소에서 새 차를 개발하고, 모하비사막에 있는 주행시험장을 통해 점검한 뒤 앨러배마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차종 개발에서부터 생산 및 판매를 미국 현지에서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박순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