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관 예상치 평균 2.9%
수정전망 할때마다 더 내려가
수정전망 할때마다 더 내려가
한국 경제가 내년에도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기획재정부와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경제 전망을 보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2∼3.3% 구간에 몰려있다. 정부가 3.3%로 가장 높고 모건스탠리가 2.2%로 가장 낮다.
정부를 비롯해 한국은행(3.2%) 국제통화기금(3.2%) 한국개발연구원(3.1%) 경제협력개발기구(3.1%) 한국금융연구원(3.0%) 등은 내년 성장률을 3%대로 예상했다. 반면 현대경제연구원(2.8%) 엘지경제연구원(2.7%) 한국경제연구원(2.6%) 모건스탠리(2.2%) 노무라 증권(2.5%) 등은 2%대 성장을 전망했다. 내년도 한국 경제를 전망한 19개 기관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2.9%이다.
문제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예측을 할 때마다 내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9일 수정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6월보다 0.5%포인트를 내렸다. 국제통화기금은 지난달 수정 전망에서 7월보다 0.3%포인트 낮췄고, 한국은행도 0.1%포인트 내려잡았다.
내년 일자리·수출·소비자물가 전망도 만족스럽지 않다. 이들 기관은 내년에 일자리가 20만7000~43만개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전망치 30만1000∼40만개과 견줘 높은 수준이 아니다. 올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처음으로 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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