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846명 증가…고졸도 늘려
임금피크 도입 4441명 별도로 뽑아
임금피크 도입 4441명 별도로 뽑아
기획재정부는 316개 공공기관의 내년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1만7672명)보다 846명 늘어난 1만8518명을 새로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줄인 인건비로 4441명을 별도 정원으로 뽑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97개 공공기관에서 872명을 새로 채용한다. 2014∼2015년 2년 연속으로 줄었던 고졸 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119개 공공기관에서 2137명의 고졸자를 뽑는다.
한국전력공사(1250명), 한국수력원자력(914명), 한국철도공사(810명), 국민건강보험공단(808명), 부산대병원(721명), 서울대병원(667명) 등은 내년에 5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병상시설 확충, 변전소·발전소 시설 확대, 장기요양보험 내실화에 따라 관련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열어 채용 정보를 알리기로 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석해 “내년에 230개 공공기관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방식을 통해 신규채용을 진행할 것”이라며 “취업 준비생들은 과도한 스펙 부담을 덜 수 있고 기업들은 현장 업무에 최적화된 준비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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