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7만원대 ‘갤럭시J7’ 단독 출시
SKT 루나·LG 화웨이X3와 3각 대결
SKT 루나·LG 화웨이X3와 3각 대결
케이티(KT)는 26일부터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J7’을 단독으로 유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의 ‘루나’, 엘지유플러스(LGU+)의 ‘화웨이X3’에 이어 케이티까지 전략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이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J7’는 지난 7월 출시돼 인기를 끈 ‘갤럭시J5’의 후속 모델로, 화면(5.5인치)과 배터리 용량(3000mAh)을 모두 키웠다. 고화질(HD) 슈퍼 아몰래드 디스플레이에 탈착형 배터리를 적용했다. 지난 6월 중국, 인도 시장에 먼저 선보여 호평 받은 바 있다.
국내 출고가는 37만4000원이다. 고가 요금제의 높은 단말기 지원금을 받을 경우 10만원 아래 파격 할부원가도 가능할 법한 가격이다. 케이티는 자사 멤버십 포인트로 단말 할부원금 최대 10%(최대 5만원)까지 추가 할인도 할 계획이다. 26일엔 우선 전국 올레 매장과 온라인 올레샵(shop.olleh.com)에 선보인다.
중저가폰은 올해 들어 스마트폰 고사양이 소비자가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지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고가 폰에 대한 이벤트성 지원금 지급이 어려워 지면서 합리적인 실속형 단말기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주목을 받기 가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이 지난 9월 출시한 루나는 초반 하루 판매량이 2000대를 웃돌았다. 엘지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화웨이X3를 국내에 선보이며 일찌감치 실속형 단말기로 차별화를 꾀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