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개 새차 꿈 싣고 ‘미래로의 주행’ 도쿄모터쇼
렉서스 하이브리드차 2탄
폴크스바겐 뉴폴로 ‘힘자랑’
아우디 S8 세단 수요 탐색
크라이슬러 3열좌석 ‘짚’ 첫선
도쿄모터쇼 내일 개막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도쿄모터쇼가 오는 19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19일 동안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다.
‘도쿄로부터 미래로의 주행((Driving Tomorrow, From Tokyo)’을 주제로 하는 이번 도쿄모터쇼에는 13개국에서 239개 자동차 관련회사들이 참가해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등을 뽐낸다. 모터쇼의 꽃은 역시 자동차회사들의 꿈을 담은 컨셉트카와 양산차 새 모델들이다. 이번에는 주요 자동차회사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79가지 컨셉트카 및 신차를 출품한다. 벌써부터 전 세계 자동차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양산차 새 모델들을 중심으로 도쿄모터쇼를 미리 가본다.
세계 어느 곳의 모터쇼든 주인공은 개최지의 자동차회사들이다. 이번 도쿄모터쇼에서도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가장 큰 공을 들여 참가한다. 일본 최대 자동차회사인 도요타는 7대의 컨셉트카와 16개의 양산차 모델을 내놓는다. 가장 주목받을 전시차는 도요타자동차가 내년 초 판매에 들어갈 렉서스의 두번째 하이브리드차(모델명:GS450h)이다. 스포츠세단형으로 설계된 이 차는 고출력 영구자석 전기모터와 3500㏄ 6기통(V6) 가솔린엔진이 결합해, 2000㏄급의 연비로 4500㏄급의 엔진출력을 낼 수 있다고 도요타가 자랑한다.
혼다자동차는 3가지 컨셉트카를 비롯해 23개 모델로 ‘자유로운 사고 방식, 진보된 기술,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을 보여줄 계획이다. 여기엔 내년초 국내에 들여올 4세대 레전드와 뉴시빅 하이브리드차도 포함되어 있다. 혼다의 동력과 안전성 관련 기술을 집약시켰다는 4세대 레전드는 배기량 3500㏄ 엔진으로 300마력의 힘을 내, 일본의 자동차연구자 및 저널리스트협회로부터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다. 또 전자식 4륜 구동제어시스템, 밤에 잘 보이지 않는 보행자의 존재를 소리와 화면으로 알려주는 ‘인텔리전트 나이트 비젼 시스템’, 고속주행할 때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 등 첨단기술들이 이 차에 구현돼 있다.
유럽에서 도쿄모터쇼에 가장 적극적인 자동차회사는 독일의 폴크스바겐이다. 일본 수입차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폴크스바겐은 1800㏄급 뉴 폴로 지티아이(GTI)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최대출력 150마력에 최고시속 216km, 정지상태에서 8.2초만에 시속 100km의 속도를 내는 등 준준형급 승용차로서는 강력한 힘을 가진 차이다.
아우디는 기존 플래그십 모델 에이8(A8)의 뒤를 잇는 차종으로 개발한 에스8(S8)을 출품해 고급세단 수요자들의 반응을 살펴본다. 에스8의 내·외관은 고급세단의 안락함과 중후함, 스포츠세단의 역동성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10기통 5200㏄의 엔진은 최대출력 450마력과 최대토크 55.1kg·m, 최고속도 250km/h를 구현한다.
미국 크라이슬러는 짚 브랜드 최초의 3열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짚 커맨드와 보다 스포티한 느낌으로 거듭난 뉴 그랜드 체로키를 신고한다. 짚 커맨더의 시트는 영화관 좌석의 형태로 이루어져 2, 3열 탑승자도 전방을 잘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시트조절을 통해 1951 리터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 우리나라 완성차업체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참가하는데, 기아가 옵티마 후속차종인 중형세단 로체(수출명 마젠티스)를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한다. 다음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체는 지난달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도 소개돼, 세계 자동차전문가들로부터 동급 차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안락한 승차감과 첨단 안전장치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쿄모터쇼는 아침에 비행기로 갔다가 관람을 마치고 그날로 다녀올 수 있다. 비용이 문제라면 인터넷홈페이지(www. tokyo-motorshow.com)를 통해서도 ‘자동차의 미래’로 주행이 가능하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미국 크라이슬러는 짚 브랜드 최초의 3열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짚 커맨드와 보다 스포티한 느낌으로 거듭난 뉴 그랜드 체로키를 신고한다. 짚 커맨더의 시트는 영화관 좌석의 형태로 이루어져 2, 3열 탑승자도 전방을 잘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시트조절을 통해 1951 리터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 우리나라 완성차업체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참가하는데, 기아가 옵티마 후속차종인 중형세단 로체(수출명 마젠티스)를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한다. 다음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체는 지난달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도 소개돼, 세계 자동차전문가들로부터 동급 차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안락한 승차감과 첨단 안전장치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쿄모터쇼는 아침에 비행기로 갔다가 관람을 마치고 그날로 다녀올 수 있다. 비용이 문제라면 인터넷홈페이지(www. tokyo-motorshow.com)를 통해서도 ‘자동차의 미래’로 주행이 가능하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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