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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나보다 강아지가 따뜻해야” 반려동물 방한복 매출 급증

등록 2015-12-14 20:16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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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외출용 중심 75% 늘어
남여 방한 의류 매출은 24% 감소
올 겨울에 사람이 입는 방한 의류 매출은 뚝 떨어진 반면, 반려동물을 위한 방한 의류 매출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11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방한 의류 매출 현황을 집계한 결과, 남여 방한용 외투 등 겉옷(아우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줄어들었다. 반면 반려동물용 겨울 의류 매출은 75%나 급증했다. 반려동물용 의류 중에서도 패딩 소재나 인조모피, 합성피혁 등을 사용한 외출 방한복 매출이 218%나 늘었다.

사람을 위한 겨울 의류 매출이 부진한 것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전국 평균기온이 10.1℃로 예년보다 2.5℃ 높았다. 의류뿐 아니라 난방용품 매출과 머플러·장갑 매출도 지난해보다 각각 14.6%와 20% 줄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방한 패션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이정욱 이마트 바이어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패션성까지 고려한 반려동물 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이마트는 이번 겨울 시즌 반려동물용 외출 방한복 상품 수를 24종으로 늘렸다.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는 ‘찰리스백야드 콤비 시리즈’를 각각 3만9000원과 4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 30일까지 주인과 반려견이 커플룩을 구매하면 10% 할인해주는 행사도 연다. 반려동물 의류를 2개 이상 구입한 소비자에게는 낮은 가격의 상품을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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