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65배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가 아직은 신용카드 이용 건수에 크게 못미쳐, 현금영수증 복권 당첨 확률이 신용카드 복권의 65배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8일 “지금의 추세로 보면 1월 중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는 1100만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2월 현금영수증(1월 발급분 대상) 복권 추첨 때 당첨 인원(주니어복권 포함)이 모두 1만4336명이므로, 1만명 가운데 13명꼴로 당첨자(당첨률 0.13%)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금영수증 복권은 성인 대상의 경우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어린이 대상의 주니어복권은 매달 5일과 20일 추첨을 하는데, 주니어복권의 경우 지난 20일 2살 배기 아기가 1등에 당첨돼 화제가 됐다.
반면 신용카드 복권은 현재 10만명 중 2명꼴로 당첨자(당첨률 0.002%)가 나오고 있어, 현금영수증 복권 쪽이 65배나 당첨 확률이 높다. 또 직불카드 복권의 경우 당첨률이 0.079%로 신용카드 복권보다는 높지만, 현금영수증 복권보다는 낮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가맹점에서 5천원어치 이상을 현금으로 살 때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며, “복권 추첨 대상이 되려면 국세청 현금영수증 홈페이지( www.taxsave.go.kr )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현금영수증 사업자가 발급한 적립식카드나 신용카드, 주민등록증 등을 함께 내 신분을 확인해주고 영수증을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금영수증으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올해 안에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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