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기 엔진제작 P&W사…45년간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은 21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미국 프랫앤드휘트니(P&W)와 항공기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 계약을 맺고, 2015~61년 사이 38억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 엔진부품 공급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한화테크윈의 국제공동개발 엔진은 130석 이하 소형 항공기용과 130~240석급 중형 항공기용 두가지다. 특히 중형 항공기용 엔진은 현재 전세계 항공기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엔진으로 유럽 에어버스의 ‘A320 Neo’, 캐나다 봉바르디에사 ‘C-시리즈’ 등 중형 여객기에 장착될 예정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계약 방식은 항공기 엔진의 개발, 양산, 사후 마케팅까지 사업의 위험도와 비용을 참여 지분만큼 배분받는 방식(RSP)이다.
한화테크윈은 “국제공동개발사업은 글로벌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기술 역량이 증명된 소수 업체만이 참여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이라며 “이번 참여로 한화테크윈의 지위가 3~5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일반 부품 공급업체에서 국제공동개발 파트너로서 격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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