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베트남 첫 점포 호치민 고밥점이 문을 연 28일 고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마트 제공
최대 상권에 ‘고밥점’ 개점
직원 300여명 중 95% 현지인
가전매장에 ‘노래방 코너’도
직원 300여명 중 95% 현지인
가전매장에 ‘노래방 코너’도
이마트가 베트남의 첫 점포로 ‘호치민 고밥점’을 개점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밥은 베트남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호치민에서도 가장 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평균 소비지출 규모가 호치민 평균보다 33%나 높은 최대 상권이다.
이마트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따라 인력부터 상품까지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최적화한 매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우선 고밥점은 300여명의 점포 인력 가운데 점장은 물론 직원의 95% 이상을 베트남 현지인들로 채용했으며, 지난 3월 한국에 유학을 온 베트남 대학생 4명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현장에 배치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에서 오토바이 이용률이 80%가 넘는 점을 고려해 오토바이 1500대, 자동차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했다. 베트남에서 1년 간 근무한 조선호텔 베이커리 출신 제빵 명장이 현지인 입맛에 맞는 빵을 개발해 선보이고, 가전 매장에서는 노래를 즐겨 부르는 베트남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가라오케 코너’도 꾸몄다.
이마트는 “고밥점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첫 번째 점포로서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6.5%에 이를만큼 성장속도가 빠른 베트남 시장 공략할 뿐만 아니라 라오스,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신흥국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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