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승진 소폭…면세점 대표 교체
롯데그룹은 28일 롯데쇼핑, 호텔롯데, 대홍기획 등 유통·서비스 부문 17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어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총수 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룹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는 정책본부의 이인원 부회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등 핵심 인사들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 대부분이 유임됐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월드타워점 재승인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후임에는 대홍기획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장선욱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선임됐고, 신임 대홍기획 대표이사에는 이갑 정책본부 운영실 전무가 내정됐다.
전체 임원 승진 규모도 지난해 207명에 견줘 소폭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신임 임원은 18명으로 지난해 23명에서 20%가량 줄었다.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식품·중화학 제조 사업부문 임원인사는 29일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주요사의 대표이사 대부분을 유임해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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