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4조9720억원 기록
1년새 8000억↑…모바일이 절반
애완용품·음식료품 등 성장 주도
1년새 8000억↑…모바일이 절반
애완용품·음식료품 등 성장 주도
온라인 쇼핑을 통한 한달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8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조97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130억(19.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11월 기준)은 2010년엔 2조3251억원 가량이었다. 최근 5년 동안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 소매판매액(32조2680억원) 의 15.4%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애완용품(41.1%), 음·식료품(39.5%), 화장품(38.2%) 등은 1년 전보다 30% 이상씩 더 팔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간편하고 편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데다 다양한 할인쿠폰을 활용해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 계속 증가 추세”라며 “특히 1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애완용품 거래액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적의 온라인 판매는 33%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온라인 쇼핑 중 스마트폰을 통한 상품 구매를 뜻하는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조44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3%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비중은 49.2%에 이른다.
모바일 쇼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상품은 꽃으로 1년 전보다 거래액이 138.0% 증가했다. 음반·비디오·악기도 132.7% 늘었고 애완용품 거래액도 두 배를 넘는(107.4%) 증가폭을 보였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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