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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불황에도…한화·현대중공업 임원승진 늘렸다

등록 2016-01-06 20:06수정 2016-01-06 21:04

“실적 개선·젊은 임원들 발탁”
삼성·현대차 그룹은 15% 줄어
10대 그룹 전체론 소폭 증가
불황 속에서도 지난 연말 10대 그룹 임원 승진인사 규모가 전해에 비해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시이오(CEO)스코어는 6일 자료를 내어 “10대 그룹의 2016년 임원 인사를 분석한 결과, 승진자는 1430명으로 전년보다 4.5%(62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룹별로 보면 재계 1·2위인 삼성과 현대차가 각각 368명, 301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는데, 이는 전년보다 15%가량씩 줄어든 규모다. 롯데와 엘지그룹도 전년보다 각각 4%씩 감소한 199명, 122명을 승진시켰다.

반면 한화와 현대중공업, 지에스(GS), 에스케이(SK)그룹은 승진 규모가 커졌다. 한화가 44명에서 124명으로 세배 가까이 늘었고, 현대중공업은 60명에서 118명으로, 지에스는 24명에서 40명으로, 에스케이그룹은 115명에서 158명으로 승진한 임원 수가 증가했다고 시이오스코어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화그룹 쪽은 “임원 승진자는 정확히 58명에서 114명으로 늘어났다. 2013~2014년은 비상경영체제여서 임원 승진 인사 폭이 작았고, 지난해 삼성 화학 4개사 인수와 태양광 사업의 흑자 반전, 면세점 사업 획득 등 실적 개선이 반영돼 올해 승진인사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승진 임원 수는 2013년 139명에서 2014년 53명, 2015년 58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124명으로 늘었다.

에스케이 쪽도 “에스케이하이닉스에서 올해부터 상무보 직급을 없앴는데 상무로 통합된 20여명을 (시이오스코어에서) 승진자로 잘못 해석해 규모가 부풀려졌다”며 “정확하게는 지난해 117명에서 올해 137명으로 20명이 늘었는데, 전무~부사장급 고위 임원 퇴직자 수가 늘어나 상무 승진자가 그만큼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쪽은 “승진 임원 수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87명, 76명에서 2014년 105명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엔 6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대규모 적자 탓에 지난해 임원을 31%나 줄이는 고강도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위해 40대 젊은 임원을 대거 발탁하면서 승진인사가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에스 쪽은 “승진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나갔다는 뜻 아니겠느냐. 전체 임원 수는 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10대 그룹 가운데 임원인사를 하지 않은 포스코와 한진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순혁 김미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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