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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국, 세계 전기차 시장 ‘슈퍼파워’ 등극

등록 2016-01-10 20:34수정 2016-01-10 20:36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패러데이퓨처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6’에서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FF제로1’.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패러데이퓨처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6’에서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FF제로1’.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설립 2년도 안된 ‘패러데이퓨처’
고성능 콘셉트카 ‘FF제로1’ 공개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미국 추월
강력한 정부 지원 토대 급속 성장
9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6’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업체는 설립된 지 18개월밖에 안 된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였다. 패러데이퓨처는 이번 행사에서 영화 속 배트맨이 타고 다니는 차와 비슷한 모양새를 한 최고 출력 1000마력, 최고 시속 321㎞의 전기 콘셉트카 ‘FF제로1’을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기반으로 한 이 업체는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동영상 제공업체인 러티브이(LEtv) 설립자이자 부호인 자웨팅의 투자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앞서 미국 네바다주에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제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중국 완성차 업체인 베이징자동차(BAIC)도 2007년 설립된 미국 전기차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 ‘아티바’ 지분을 인수했다. 두 업체는 올해 4월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첫번째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힘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중국은 최근 전기동력 자동차 부문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7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보도를 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2015년 중국 내 전기차 판매가 22만대에 이르러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을 처음으로 앞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시장 조사기관인 아이에이치에스(IHS)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은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 급증에 힘입어 2014년 상반기에 견줘 101%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에선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감소 등의 영향 탓에 전체 친환경차 시장은 축소됐다.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 확대는 강력한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대기오염 문제를 개선하고, 60%에 이르는 석유의 국외 의존도 등을 낮추기 위해 ‘신에너지차’(친환경 전기동력차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연료전지차를 의미)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중국 내수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자국 자동차업체의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신에너지차를 500만대 보급하기로 한 만큼 전기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중국, 전기차 관련 산업에서 영향력 확대’ 보고서에서 “중국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돼 상대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에 쓰이는 중대형 이차전지 분야에서 비야디(세계 5위)를 제외한 중국 기업의 약진이 눈에 띄지 않고 있지만 향후 성장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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