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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CES에 밀렸지만… ‘디트로이트 모터쇼’ 고급차로 승부

등록 2016-01-12 20:21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들. 기아차 콘셉트카 텔루라이드.  각 사, 북미국제오토쇼(NAIAS) 홈페이지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들. 기아차 콘셉트카 텔루라이드. 각 사, 북미국제오토쇼(NAIAS) 홈페이지
2016 북미국제모터쇼 개막
“실리콘밸리가 ‘해마다 가장 먼저 열리는 국제모터쇼’ 자리를 수십년간 유지한 디트로이트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의 현주소를 이렇게 짚었다.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디트로이트 모터쇼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는 시각이다. 실리콘밸리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미래 자율주행·전기차 기술은 앞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6’에서 대거 공개됐다. 디트로이트에 본사가 있는 제너럴모터스(GM)도 올해 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 장거리 운행 전기차 쉐보레 ‘볼트EV’를 이번 모터쇼에 앞서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미래기술차는 CES에 선수 빼앗겨
포드·볼보 등 최고급 모델로 반격

기아차, 대형 SUV 콘셉트카 신고
현대차, 제네시스 G90 미국 데뷔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들. 렉서스 LC500.  각 사, 북미국제오토쇼(NAIAS) 홈페이지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들. 렉서스 LC500. 각 사, 북미국제오토쇼(NAIAS) 홈페이지
입지는 다소 축소됐지만 전시차들의 면모는 화려하다. 미국 경기 호조에 힘입어 전통적으로 인기를 누려온 배기량이 큰 고성능 차량들이 대거 등장했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40여종의 양산차 및 콘셉트카를 비롯해 750여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낮은 유가와 저금리, 실업률 하락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지난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1747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스포츠실용차(SUV), 크로스오버차량(세단과 SUV 장점을 결합한 차), 중대형 픽업트럭(뚜껑이 없는 적재함을 둔 소형 트럭)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포드의 고급 브랜드인 링컨은 지난해 콘셉트카로만 선보인 최고급 세단 ‘올 뉴 링컨 컨티넨탈’ 양산차를 공개했다. 존 F.케네디 등 미국 대통령들과 엘비스 프레슬리가 즐겨 탔던 차량으로, 생산 중단 14년만에 부활했다.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들. 볼보S90.  각 사, 북미국제오토쇼(NAIAS) 홈페이지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들. 볼보S90. 각 사, 북미국제오토쇼(NAIAS) 홈페이지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첫 모델 ‘G90’(한국명 EQ900)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에 공식 데뷔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제네시스 전용관에서 기자 등을 상대로 제네시스 브랜드 소개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로)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정하지는 않고 검토 중이다. 중국 현지 생산이 나을지 다른 방법이 있을지 내부적으로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볼보는 최고급 세단인 ‘S90’을 디트로이트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 차는 시속 130㎞이하 속도에서 앞 차가 없는 상황에서도 차선 이탈 없이 자동차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기술이 적용됐다. 도요타, 닛산 등 일본 완성차들의 고급차 시장 도전도 만만치 않다. 렉서스는 새로운 쿠페(2도어 2인승으로 비교적 높이가 낮은 승용차) ‘LC50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3년 전 디트로이트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LF-LC’를 양산화한 모델이다. V형 8기통 5.0ℓ 엔진에, 새롭게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시켰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인피니티도 신형 ‘Q60 스포츠 쿠페’를 내놓았다. 이 차에 탑재된 3.0ℓ V6 트윈터보 엔진은 300마력과 400마력 두 가지 버전이 있다. 혼다는 북미 전용 픽업트럭인 새로운 ‘릿지 라인’을 공개했다.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들. 아우디 h-트론 콰트로 콘셉트카.  각 사, 북미국제오토쇼(NAIAS) 홈페이지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들. 아우디 h-트론 콰트로 콘셉트카. 각 사, 북미국제오토쇼(NAIAS) 홈페이지
콘셉트카 가운데 눈에 띄는 건 독일 아우디의 첫 수소연료전지차인 ‘h-트론 콰트로’ 이다. 4분 충전으로 600㎞를 주행할 수 있다. 기아차는 대형 스포츠실용차 형태의 콘셉트카 ‘텔루라이드(개발명 KCD-12)’를 공개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270마력의 V6 3.5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적용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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