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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달콤한 ‘과일맛 소주’ 좋아하다 살찔라

등록 2016-01-14 20:06수정 2016-01-14 22:09

당 함량 많아 소주보다 열량 높아
‘자몽에이슬’ 402㎉로 최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맛 소주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열량과 당 함량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과일맛 소주는 일반 소주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낮은데도 당 함량이 많아 열량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맥주, 소주, 리큐르, 기타 주류 등 25개 제품의 당 함량과 열량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국산 제품 중에서 자몽에이슬의 당 함량(32.4g)과 열량(402.1㎉)이 가장 높았다. 대선주조 ‘C1 블루자몽’이 당 함량 26.3g, 열량 388.8㎉로 뒤를 이었다. 과일맛 소주의 원조인 롯데주류 ‘순하리처음처럼’의 당 함량(17.6g)과 열량(343.1㎉)은 과일맛 소주 가운데 가장 낮았다.

알코올은 1g당 7㎉의 열량을 발생시키며 에너지원으로 소모되는데,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 등 다른 열량원이 소모되지 못해 체내에 축적됨에 따라 간접적인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주류의 열량도 높아지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알코올 도수 5도 안팎인 맥주(330~355㎖)의 평균 열량은 140㎉로 알코올 도수 17도 안팎인 소주(360㎖)의 평균 열량 343.4㎉의 약 4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알코올 도수 13~14도인 과일맛 소주는 인위적으로 첨가된 당 때문에 평균 열량이 365㎉로 일반 소주보다 평균 21.6㎉ 높았다.

소비자원은 “당류는 체내에서 글루코겐 형태로 저장되기도 하지만 과잉 섭취하면 지방으로 전환돼 내장지방 축적과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단맛이 강한 주류는 취하는 정도가 약해 음용량이 쉽게 증가하는 반면 제품당 열량은 높아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또 “과도한 음주가 성인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최근 유럽연합(EU)은 비만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주류 열량 표시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발의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주류의 당류 저감화 대상 포함 및 열량 표시 방안 마련에 대한 적극적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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