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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스베누 납품 위탁업체, 황효진 대표 횡령 공격에 반박

등록 2016-01-21 15:59수정 2016-01-21 15:59

황효진 스베누 대표 기자회견 장면.
황효진 스베누 대표 기자회견 장면.
하이키쪽 “스베누 채무액은 27억원 아닌 200억여원”
땡처리 공급 의혹엔 “스베누 본사 박스갈이 제품” 주장
국내 신발 브랜드 ‘스베누’의 황효진(28)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납품 위탁업체 ‘하이키’에 대해 납품 대금 횡령 의혹을 제기하고 ‘땡처리’ 책임을 전가하는 주장을 편 것에 대해 하이키 쪽이 21일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하이키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황효진 대표가 지난해 3월31일 기준으로 공증한 채무 107억여원 가운데 80억여원을 상환하고 남은 27억여원을 채무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이후 지난해 8월까지 172억여원의 거래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전액 미지급 상태”라며 “따라서 총 미수금은 200억여원이 맞다”고 주장했다. 하이키 쪽은 또 황 대표가 제기한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하이키는 본사 스베누로부터 결제받은 261억여원 가운데 240억여원을 하청업체에 대금으로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하이키의 땡처리 물품 공급 의혹 역시 “스베누 본사의 ‘박스갈이(재포장)’ 제품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황 대표의 의혹 제기를 인정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전날인 20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베누는 하이키라는 에이전시를 통해 부산 지역 신발 생산공장과 거래했는데, 이 업체가 대금 71억원을 빼돌렸다”며 “하이키가 결제액 269억 가운데 53억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으며, 중간에서 납품 원가를 조작해 18억원의 부당 이익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어 “현재 하이키에 27억원의 채무가 남아 있다”며 “하이키가 부당 이익을 반환한다면 남은 채무를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거센 비난을 받은 ‘지하철역 땡처리 매장’에서 판매된 제품은 “본사와 무관한 반품 제품”이며 “하이키와 일부 생산 공장이 출처”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 대표는 “향후 비정상적인 염가 판매행위가 발생하면 법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방만한 운영과 마케팅 집중으로 참혹한 결과를 냈다”고 사과한 뒤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자신과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정비한 뒤 투자를 유치해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회견을 마쳤다.

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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