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24일 오전 제주도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비행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기상악화로 운항재개 11시간 더 늦춰져
23일 오후 5시50분부터 3일째 운항 중단
23일 오후 5시50분부터 3일째 운항 중단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제주공항의 운송기능이 마비된 가운데 애초 25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될 예정이었던 제주공항의 활주로 운영이 같은 날 오후 8시까지로 더 연장됐다. 이에 따라 발이 묶인 4만여명의 승객 불편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제주지역에 폭설 및 강풍으로 인하여 25일 09시까지의 운항통제를 제주공항기상대 등과의 협의를 거쳐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같은날 20시까지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제주공항기상대는 대설경보는 25일 낮 12시까지, 강풍경보는 새벽 3시까지 지속되고, 오후 8시까지 북서풍이 순간최대풍속 초속 15m로 강하게 분다고 24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운항통제 시간을 추가연장하게 되었다”면서 “기상여건이 호전 되는대로 운항재개 시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항공기 운항현황을 확인한 뒤에 출발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 중단은 폭설과 난기류로 지난 23일 오후 5시50분부터 내려져 24일 예정된 항공편 518여편(출발 231편)의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