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의 마루하리에서 열린 제29회 도쿄자동차쇼의 프레스 프리뷰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국의 현대자동차 부스 앞에서 기자들이 새로 선보인 컨셉트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혼다·메르세데스-벤츠 수소연료전지차 주력
도요타, 전시관 전면에 하이브리드차 내세워
도요타, 전시관 전면에 하이브리드차 내세워
막오른 도쿄모터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19일 언론공개행사(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연 제39회 도쿄모터쇼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펼치는 마당이다. 13개 나라에서 239개 자동차 관련회사들이 참가해 앞으로 시장을 공략할 주력제품들을 소개하고,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망라한 시험제작차(컨셉트카)로 ‘미래의 꿈’을 관람객들과 함께 한다. 이번 도쿄모터쇼에서 주요 완성차회사들의 출품작에서 공통적으로 엿볼 수 있는 제품전략은 ‘친환경성’이다. 보다 적은 연료, 또는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연료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탈 수 있는 차를 만들겠다는 게 완성차회사들의 한결같은 약속이다. 일본의 혼다는 지난 2002년 상용화에 성공한 수소연료전지차(모델명:FCX)를 변용해 컨셉트카를 만들어 전시관의 중앙무대에 올렸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리스판매가 되고 있는 모델의 차체를 낮추고 실내공간을 넓혔으며, 새로 개발한 고밀도 수소탱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430㎞에서 560㎞로 늘렸다. 다케시 후쿠이 혼다 사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혼다가 앞으로 추구할 미래형차의 모델은 수소연료전지차”라면서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진보된 기술,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을 유감없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전시관의 전면을 동력원으로 휘발유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로 깔았다. 프리우스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양산차 모델과 새로운 연료전지 하이브리드차인 ‘파인-엑스(Fine-X)’ 컨셉트카, 하이브리드시스템과 전기식 4륜구동시스템을 통합한 미니밴 ‘에스티마’의 컨셉트카 등이 주력 출품작들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높이려고 자체 연료전지를 개발했으며, 차량 안팎의 여러 구성요소에 배기열 회수시스템과 탄소중성시스템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도요타가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하이브리드카 ‘파인-엑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