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홍기택(64) 산업은행 회장이 중국 주도로 창설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에 선임됐다. 우리나라가 국제금융기구 부총재를 맡는 것은 13년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이사회가 홍 회장을 리스크 담당 부총재(CRO·Chief Risk Officer)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투자은행 진뤼친 초대 총재는 지난달 20일 5명의 부총재 중 1명으로 홍 회장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경기고와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홍 신임 부총재는 중앙대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있다가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거쳐 2013년 산업은행 회장을 맡았다. 홍 신임 부총재는 근무조건 등 계약 절차를 거쳐 조만간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투자은행 부총재는 3년 임기로 중국 베이징 사무국에서 근무하게 된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