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20일 전환사채 발행 과정에 관여했던 에버랜드 쪽 실무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소환 조사는 4일 법원이 에버랜드 허태학(61) 전 사장과 박노빈(59) 현 사장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로 유죄를 선고한 이후 추가 수사에서 처음 이뤄진 것이다.
검찰은 이날 소환된 에버랜드 간부들을 상대로 1996년 전환사채 발행이 경영상 필요 때문이라기보다 회사 경영권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아들 재용씨에게 넘겨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는지 등과 관련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실무진에 대한 조사가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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