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72% 기록
과천시 52.9%로 가장 낮아
과천시 52.9%로 가장 낮아
제주 서귀포시의 고용률이 전국 시 단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고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 과천시였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를 보면,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지역(77개) 취업자 수는 1190만명, 고용률은 58.6%로 조사됐다. 군지역(78개) 취업자 수는 215만4000명, 고용률은 66.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고용률은 60.9%였다.
시지역에서 고용률이 높은 곳은 서귀포시(72%), 충남 당진시(68.3%), 제주시(65.9%) 차례였고, 반면 경기 과천시(52.9%), 동두천시(53.0%), 전북 전주시(53.1%) 등은 가장 낮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군지역에선 경북 울릉군(81.2%), 전남 신안군(75.7%), 경북 의성군(74.6%)이 높았고, 경기 연천군(56.8%), 양평군(58%), 전남 화순군(60.7%) 등이 낮았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군지역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며 “제주의 경우 ‘유커’ 효과도 있어 서비스업 등 고용이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심 과장은 이어 “경기 과천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용근로자가 많은 반면 맞벌이 비중이 낮은데다,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상권 위축 등이 고용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경북 구미시(5.3%)와 경기 의왕시(5.2%), 남양주시(5.1%) 등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시지역 14.2%, 군지역 8%였고 고령층 취업자 비중은 시지역 23.7%, 군지역 48%였다.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군지역에서 취업자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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